"디지털 시대, 단순업무 '약사 비서'에게 맡기세요"
- 김지은
- 2021-09-09 16: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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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관 디알엑스솔루션(DRxS)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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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S 박정관 대표(64·영남대)는 수십 년간 지역 약국의 미래를 고민해온 약업계 핵심 인물 중 한명이다. 그런 그가 약국의 디지털 접목을 주창하며 수년을 투자해 개발, 서비스 중인 내손안의약국은 업체의 끊임 없는 개발 속에 약업계에서는 접할 수 없던 새로운 기능들을 탑재해 가고 있다.
플랫폼 개발 목적을 약사 역할 강화, 역량 증대에 두고 있다는 박 대표. 그는 오랜 기간 개발 끝에 또 한 번 획기적인 기능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인공지능 약사 비서 ‘파미’로 명명된 추가 기능은 오는 10월 25일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회사는 약사들이 이번 플랫폼의 사용자이자 주인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례적으로 약사 주주 모집도 결정했다. 인공지능을 활용, 시공간의 제약 없이 약에 대한 궁금한 점을 단골약국에서 관리해줄 수 있는 시대. 약사는 고도화된 업무에 집중하며 단골 환자들의 약력 관리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 멀기만 한 이야기가 당장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왜 지역 약국에 ‘디지털’의 필요성을 강조하나.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해외에서 약사 역할은 더 다양해졌다. 국내는 정부 제도 아래 약사 역할이 조제, 복약지도, 의약품 판매로 한정돼 있고, 약사들도 그것을 뺏길까 두려워한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조제, 판매 등의 역할을 기계가 할 수 있단 것이 증명됐고, 약사들은 더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의약품 조제와 판매가 곧 미래 약사의 중요한 역할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인간인 약사가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한 포인트인데, 디지털 시대에는 치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둔다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한마디로 예방에 있어 약사의 역할을 찾아야 한단 거다.
건강에 대한 궁금한 점이 생기면 가장 먼저 약사를 찾을 수 있는 분위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개개인의 약사가 하기 힘든 이런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플랫폼 개발에 나섰고, 신규 기능도 계속 추가하고 있는 것이다.
- 지역 약국에는 먼나라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다.
=국내 보건의료계 패러다임 대전환의 시초는 바로 비대면 진료의 허용이다. 비대면 진료의 빗장이 풀리는 순간 변화는 순식간에 몰려올 수 있다. 곧 약국의 역할이 바뀔 수 있단 거다.
디지털 시대에 주목해야 할 점은 기존에는 선택권이 공급자, 정부였다면 이제는 권력의 중심이 소비자에게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의 니즈가 있다면 얼마든지 법도 바뀔 수 있단 이야기다.
미국의 월그린, CVS의 앱 서비스가 코로나 시대와 맞물리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회사들은 환자는 물론 환자 가족까지 앱을 통해 약력을 관리하고 환자의 건강을 예방, 케어하고 있다. 이들 회사가 갖고 있던 기존 저력에 디지털이 입혀지면서 큰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국내 약국 시장도 이런 부분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미 변화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조제, 복약지도, 판매만 놓지 않겠다고 고수하는 이상 대한민국 약사 역할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디지털을 통해 새로운 약사 역량을 찾아야 한다. 약사들이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 예방, 케어인데 이것이 디지털과 더해져 그 기능이 확대해야 한단 거다. 고객이 약국을 찾을 수 있는 패러다임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 ‘내손안의약국’이 그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보나. 약사 참여가 관건인 것 같다.
=내손안의약국 플랫폼의 가장 큰 목적은 약사 역량 강화, 역할 확대이다. 약사와 고객 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약사 역할을 확대하는 동시에 약사의 불필요한 업무를 앱이 대신해줄 수 있도록 해 약사는 더 고도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약사가 주인의식을 갖고 이번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9월 한 달간 약사 주주 모집에 들어갔다. 약사는 플랫폼의 사용자이자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입소문을 통해 약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1인 1구좌, 1000구좌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꼭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플랫폼 사용은 어느 약국에도 열려있다.

- 약국 플랫폼에 AI 기능이 추가됐단 점이 특이하다. 앞으로 더 기능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인가.
=오는 10월 25일 선보여질 약사 비서 ‘파미’는 내손안의 약국 앱에 탑재될 새로운 기능이다. 기존에 앱의 기능 중 하나였던 약사와 환자 간 채팅 기능에 AI 챗봇 기능을 추가해 팩트에 기반한 질문에 대해서는 AI가 대신 답변하는 방식이다. 음성인식기능도 추가됐다.
약사의 판단이 가미된 질문의 경우 단골약국으로 지정된 약국의 약사가 직접 답하지만 그 밖에 팩트에 기반한 단순 의약품에 관한 질문 등은 AI가 약사를 대신해 답변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은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이 따르지 않다보니 환자들은 앱 상에서 단골로 지정한 약국의 약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서비스를 받게되고 약사들도 굳이 약국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고객 관리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AI 특성상 질문이 더 많이 쌓일수록 학습량이 많아져 답변의 범위도 확대되고 디테일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약업계의 중요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결국 약사의 역할을 보조해주는 고도화된 수단인 동시에 환자에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위한 노력이다. 이외에도 더 혁신적인 기능들을 준비 중이고 탑재를 앞두고 있다.
이제 지역 약국들은 시스템을 활용한 환자 관리와 서비스 제공에 더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될 시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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