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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약국장의 일상…점심시간 30분, 화장실 하루 2번

  • 강혜경
  • 2021-09-07 21:51:21
  • 한성원 약사, MBC '아무튼 출근!'에 출연
  • 쳇바퀴 일상 속 새로운 이벤트 찾고자 직접 출연 신청
  • "다시 태어나도 약사하고 싶어…밥벌이 만족도 100% 될 때까지 노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종일 약국에 있으면 답답하고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몸을 쓰는 일도 많고 손님 응대도 해야 하다보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직업이더라고요. 하지만 약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고, 저 역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책임감과 사명감이 큽니다."

한성원 약사.
'다시 태어나도 약사를 하겠다'는 MZ세대 약사가 직장인 브이로그 예능 프로그램 MBC '아무튼 출근!'에 출연해 약국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경기 하남지역에서 약국을 오픈한 '약사 5년차, 개국 3년차' 한성원 약사(30·차의과학대)는 프로그램을 통해 7시 20분 출근부터 오후 9시 퇴근까지의 약국에서의 업무를 솔직담백하게 공개했다.

오픈 전 의약품을 정리하고 약국을 청소하는 일부터 환자 응대, 조제, 상담, 약 주문까지 일련의 과정을 소개했다. 9시부터 몰려드는 환자들로 화장실 갈 틈 조차 없는 바쁜 일상이 소개됐다. 약사가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은 병원 점심시간에 맞춘 점심 식사시간 30분이 유일했다.

한 약사는 '약사가 먹는 영양제'로 종합영양제, 비타민C·D, 칼슘·마그네슘·미네랄, 혈액순환제, 오메가3를 소개하고 딱 한 가지를 꼽자면 비타민B군을 베이스로 한 종합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그러면서 현재 밥벌이 만족도를 90%로 평가하고, "약사와 자영업자 사이에서 힘든 부분도 있지만 만족도 100%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성원 약사는 데일리팜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한 일상 속에서 새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보고자 신청하게 됐고, 개국 약사의 고된 밥벌이를 가감없이 보여주고자 했던 게 신청 이유였다"고 말했다.

흔히 '약사는 전문직이니까 편할 것'이라는 인식을 갖지만, 실상은 약사 본연의 업무 이외에도 경영자로서 온갖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무거운 임무를 지고 있다는 것.

2019년 10월 오픈해 다음달이면 만 2년을 맞는다는 그는 "근무약사로 있을 때는 모르던 약국장만의 고충 또한 상당하다. 일반인들에게 약사가 하는 역할을 알리고, 또 개국을 준비하는 약사님들에게도 개국의 현실을 보여드리고자 했었다"며 "촬영 날 역시 약국이 바빠 정신이 없었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새내기 약사의 일상인 만큼 많이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약국장의 일을 '자영업자의 매운 맛'으로 표현하며, "아직은 약사와 자영업자의 일을 모두 수행하는 데 어려움도 있지만 더 열심히 밥벌이를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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