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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제약노조 뭉쳤다...'2500명' 협의체 NPU 결성

  • 노바티스·화이자 등 전국제약·바이오 노조 참여
  • 내년 6월 한국노총 화학연맹 산하 산별노조 출범 유력

협의체를 구성하는 15개 제약사 노조 위원장들(자료: NPU)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5곳의 근로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활동 중인 제약·바이오기업 15개사의 노동조합 대표들이 모여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National Pharmaceutical & Bio Labor Union, 이하 NPU)을 구성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NPU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화학연맹) 산하의 제약·바이오 산업별 노동조합을 출범하기 위한 중간 단계의 협의체다. 현재 NPU에는 노보노디스크제약과 바이엘코리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알보젠코리아, 암젠코리아, 입센코리아, 한국노바티스, 한국머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비아트리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한국화이자제약, 한국GSK, 현대약품 등 제약·바이오업계 15개 노동조합이 참여한다. 전체 조합원수는 약 2500명 규모다.

NPU의 출범 배경은 제약업계 종사자들이 직면한 어려움들을 우리나라의 제약산업군의 공통 문제로 인식하고,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기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업계 종사자들은 산업성장 속도둔화와 영업환경 변화로 인한 고용불안, 소득감소 등의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전세계적 유행) 상황을 고려해 산별노조 출범 시점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지속되고 대규모 모임및 조합원간 원활한 소통에 제약이 따르자 한시적으로 중간 단계 성격인 협의체를 운영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제16조 및 각 단사별 노동조합의 규약이 정한 바에 따라 기업별 노조에서 산별노조로 조직형태 변경하려면 재적조합원 과반수가 총회에 출석한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의결사항에 찬성해야 한다.

NPU는 연합체로서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제약산업 종사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조합원 투표가 완료된 조직부터 순차적으로 조직형태를 전환하면서 빠르면 내년 6월경 정식 산별노조 출범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NPU 의장을 맡고 있는 한국노바티스 안덕환 위원장을 중심으로 2500명 조합원들의 근로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데 힘쓰겠다는 포부다. 안덕환 NPU 의장은 "비록 중간 단계의 협의체로 출범하지만 정식 산별노조와 마찬가지로 각 사를 상호 존중하고 연대할 것이다"라며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교섭 지원을 통해 제약산업군 노동자들의 임금과 복지를 상향평준화 시키겠다. 저성장과 디지털 마케팅화로 인한 고용불안 등의 문제도 국회, 정부, 시민단체와 직접 소통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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