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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휴젤, 글로벌 시장 주도 에스테틱기업 성장 자신"

  • 노병철
  • 2021-10-25 06:19:00
  • [인터뷰]경한수 CBC그룹 북미·한국 대표

경한수 대표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CBC그룹의 투자 성공 경험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전면 가동해 휴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에스테틱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휴젤의 새로운 대주주, 글로벌 사모펀드 CBC(C-Bridge Capital)그룹이 인수 목적과 미래 비전에 대한 포부를 제시해 향후 기업가치 향방이 주목된다.  

경한수 CBC그룹 북미·한국 대표는 "국산 보툴리눔 톡신/HA필러의 잠재적 확장성을 높이 평가하며, 7조원 외형의 세계 톡신 시장에서 리딩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운용자산 5조원 외형을 자랑하는 CBC그룹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PEF로 유망한 제약바이오기업에 중점 투자, 해당 기업을 나스닥·홍콩증시에 상장시킨 이력을 가진 헬스케어산업 전문 사모펀드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이름을 알린 계기는 지난 8월 GS그룹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략적 투자파트너 관계를 형성, 1조7240억원에 베인캐피탈 소유 휴젤지분 전량(46.9%)을 인수하면서부터다.

당시 주당 거래가는 28만원, 8월 24일 계약일 종가 22만6100원 보다 24% 할증된 금액으로 주식 인수를 결정했다.

휴젤 인수 주체인 GS컨소시엄은 GS그룹·CBC그룹·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으로 구성, 국산 보툴리눔 톡신 1위 기업으로서의 휴젤의 현재 기업 가치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6개월 내 주식 평균가보다 높은 가격을 지급해서라도 빅딜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표현으로 해석된다.

경한수 대표가 분석한 휴젤의 잠재 가치는 '원천기술과 공신력 있는 임상데이터 확보' '보툴렉스 자체의 안전성과 유효성' '국내 시장에서의 5년 연속 1위 수성' 'HA 필러 제품 리딩' '중국 톡신 시장 점유율 확대' '미국·유럽 허가 임박'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더해 CBC그룹은 컨소시엄에 주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GS 그룹의 역할도 강조한다. GS그룹의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과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을 CBC그룹이 가진 헬스케어 전문성과 결합해 명실상부한 톡신 관련 제품 1위 기업으로의 성장은 물론 주주가치 실현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CBC그룹이 휴젤을 글로벌 에스테틱 리딩기업으로의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경 대표의 관련 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경력도 상당 부분 작용하고 있다.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그는 미국 코넬의대에서 의학박사 과정, 록펠러대학교,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 암연구소 연구원 등을 지냈으며, 바이오텍 제넥신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 한바 있다.

다음은 경한수 CBC그룹 북미·한국 대표와의 일문일답.

-경한수(Michael Keyoung, MD) 대표의 경력은

=10살 때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떠나 미국 코넬의대에서 의학박사 과정, 록펠러대학교,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연구소에서 연구원 등을 지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SK홀딩스에서 SK바이오팜 등의 국내 대기업에서 활약했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제넥신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제넥신은 응용생물학 분야에서 면역항암제와 대사, 자가면역 질병에 대한 신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CBC그룹 합류 전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하는 포톨라 캐피탈 파트너스의 창업자이자 경영자를 지낸 경험도 있다. 현재는 CBC그룹의 북미·한국 대표로 있다.

-CBC그룹에 대한 소개는

=CBC Group은 지난 2014년 제약바이오를 포함하는 헬스케어(Pharma, MedTech and Service)분야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글로벌 투자 펀드로, 싱가포르 본사를 비롯해 미국 뉴욕, 중국 상해, 홍콩과 베이징 등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초기 약 2400억원(2억 달러) 펀드로 시작해 최근 누적 운용자산(AUM) 약 5조(45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총 38개의 포트폴리오에 투자했으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시장개척을 지원하는 일련의 활동들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며 이렇게 성장시킨 헬스케어 기업을 미국 나스닥과 홍콩시장에 상장시키기도 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3년 연속 ‘최고의 아시아 포커스 헬스케어 사모펀드(Top Asia-focused healthcare private equity firm June 2019, 2020, and 2021)에 선정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펀드로 자리매김 했으며, 나아가 PEI 300에서 ‘2021 올해의 헬스케어 사모펀드(Top global healthcare private equity firm June 2021)’로 선정되면서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사모펀드로 발돋움했다.

-국내 1위 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 인수를 결정한 이유는

=CBC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충분히 검증된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업을 물색해 왔다. 휴젤은 2010년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 출시 이후 안정성과 유효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5년 연속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HA필러 제품도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휴젤은 지난해 글로벌 빅마켓 중 하나인 중국 시장에서 허가를 획득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으며 이제 유럽과 미국에서의 품목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CBC의 글로벌 성공 경험과 풍부한 네트워크는 휴젤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를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휴젤 인수와 관련, 일부에서는 국가 핵심 기술(보툴리눔 독소제제 생산기술)의 해외 유출 특히 중국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존재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우선, CBC그룹이 중국계 사모펀드라는 것은 오해임을 명확히 밝힌다. CBC그룹은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다국적 투자기관으로, 가장 최근 결성한 펀드를 보더라도 싱가포르·일본·한국을 포함하는 아시아에서 30%, 미국에서 30%, 영국·스웨덴 등 유럽 등과 중동(UAE) 등에서 40%의 자금이 투자되었다.

다국적 펀드가 되려면 딜을 하는 국가의 모든 규제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존중해야만 한다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있다. 각국 정부가 갖고 있는 엄격한 규제에 대해 분명히 받아들이겠다는 내부 규율이 존재하지 않으면 다국적 사모 펀드, 더구나 헬스케어 중심의 사모 펀드는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다.

우리는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상업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휴젤 인수를 결정했다. 휴젤 인수와 관련하여 진행되는 한국 시장의 모든 규제와 원칙이 철저하게 적용되고 검증되기를 기대하며, CBC는 휴젤의 기술을 더 보호하고 발전시켜 미국,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이 있는가

=물론이다. 제넥신 CEO를 역임하면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을 살펴보게 되었고, 눈 여겨 볼만한 가치가 있는 보석 같은 기업을 다수 발견했다. 휴젤처럼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헬스케어 분야는 M&A를 위한 기업 검토에 상당한 전문성이 요구된다. CBC그룹 내에서는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CBC그룹 대부분의 경영진들이 의사 혹은 연구원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적 측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휴젤처럼 검증된 기술을 지닌 기업을 발굴하는 안목이 뛰어나다. 최근에는 mRNA 분야 개척자로 알려진 드류 웨이스만 박사(Dr. Drew Weissman)가 RVAC Medicines’ Science 의 고문으로 합류하면서 후보 투자 기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나아가 깐깐한 안목으로 선택한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풍부한 현장경험을 지닌 전문가가 다수 포진해 있으며, 이런 인력 풀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CBC가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로 빠르게 성장한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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