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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 외래 처방 주춤…비아트리스, 2년연속 선두

  • MSD·AZ·노바티스 모두 하락세…릴리·BMS·산텐 상승
  • '리피토' 보유 비아트리스 선전…전체 규모는 줄어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지난해 국내 외래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주요 다국적 제약사들이 전반적으로 주춤했다. 비아트리스가 2년 연속 선두에 올랐지만 처방액은 감소했다. MSD(오가논),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아스텔라스 등 처방 상위권 기업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26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사 기준 비아트리스가 다국적 제약사 중 가장 많은 4639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처방 규모는 2020년 4654억원 대비 0.3% 하락했다. 리피토와 쎄레브렉스가 각각 2052억원, 463억원으로 0.7%, 3.6% 증가했지만, 리리카와 노바스크는 699억원, 690억원으로 각각 3.6%, 1.7% 줄어든 탓이다.

비아트리스는 화이자에서 분사한 후 2020년 마일란과 합병해 탄생한 제약사다. 분사 당시 화이자의 특허만료 의약품을 넘겨받았다. 비아트리스는 '리피토(이상지질혈증)', '리리카(신경병증성 통증)', '노바스크(고혈압)' 등 굵직한 품목을 앞세워 출범 이후 외래 처방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형 다국적 제약사들의 지난해 외래 처방실적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MSD(오가논 포함)는 작년 처방액이 전년 대비 2.4% 감소한 4375억원을 기록했다. MSD의 경우 특허만료 의약품과 여성건강사업부 제품이 분사한 오가논으로 넘어가고 있다. 품목 이전 작업이 완료되면 절반 이상 제품이 오가논으로 집계될 예정이다. 지난해 MSD 처방액 4375억원 중 오가논으로 넘어갈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8%에 달한다.

오가논으로 넘어가는 대표 품목 '아토젯'은 전년보다 4.9% 확대된 868억원을 기록한 반면, MSD의 DPP-4 억제제 '자누비아 패밀리(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엑스알)'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자누메트는 4.1% 하락한 787억원, 자누비아는 5.7% 감소한 459억원에 그쳤다. 자누메트 엑스알만 518억원으로 2% 증가했다.

3위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년보다 6.4% 하락한 4247억원 처방액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처방액수를 올리던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가 3.4% 하락(908억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항암제 '타그리소'도 원외처방이 줄며 전년보다 28.5% 감소한 670억원 처방액에 그쳤다. 대신 SGLT-2 억제제인 '포시가'와 복합제 '직듀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원외처방금액을 끌어올리고 있다. 두 제품은 전년 대비 각각 11.9%, 21.1% 증가한 426억원, 370억원을 올렸다.

노바티스도 전년 대비 0.1% 감소한 4225억원을 기록하며 주춤했다. 외래처방액 100억원 이상인 제품이 2016년 11개에서 지난해 8개로 줄었다. 외래 처방금액 상위 5개 다국적사 중 베링거인겔하임을 제외하곤 모두 지난해 처방 하락을 면치 못했다.

대신 NOAC 제제, 당뇨병 치료제, 점안액을 앞세운 다이이찌산쿄, BMS, 얀센, 릴리, 산텐 등이 지난해 선전했다.

다이이찌산쿄는 2020년보다 7% 오른 1817억원 처방액을 작년 기록했다. NOAC 계열 항응고제 '릭시아나'가 16% 증가한 덕택이다. BMS도 총 처방금액이 7.6% 올라 1599억원을 나타냈다. 같은 NOAC 계열 '엘리퀴스'가 18.6% 성장했다. 릴리는 작년 16.1% 증가한 1049억원 처방액을 올렸다.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 항우울제 '심발타', JAK억제제 '올루미언트', CDK4/6 억제제 '버제니오'가 고르게 확대했다.

일본계 제약사는 아스텔라스를 제외하곤 모두 꾸준히 성장했다. 2019년 확산한 '노재팬' 운동이 의약품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을 재확인했다. 특히 산텐제약은 2018년 684억원에서 지난해 973억원으로 처방액이 무려 42.3% 증가했다. 2014년 MSD로부터 판권을 넘겨받은 점안액 '코솝에스'가 크게 성장했고, 점안액 '크라비트'와 녹내장 치료제 '타플로탄에스', 점안액 '아이커비스' 등의 처방액이 확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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