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약국 진단키트 대란…'공적 키트' 논의도 솔솔
- 김지은
- 2022-01-31 00: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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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동안 진단키트 찾는 고객 방문·문의 전화 폭주
- 대다수 약국, 재고 달려 판매 못해…판매 개수 제한도
- 서울시약 인수위, 지오영 통한 공급 추진…회원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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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주말 문을 연 약국의 약사들은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고객과 관련 문의전화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미리 충분한 재고를 확보한 소수 약국은 그나마 판매가 가능했지만, 대다수의 약국은 재고가 없어 환자를 그냥 돌려보내야 했다.
30일 오후 4시경 기자가 경기도 성남의 휴일지킴이 약국 5곳을 방문한 결과 이곳 모두 자가검사키트 재고가 없어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들 약국 중 일부는 이날 오전 중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며 내일 오전 중에 추가로 재고가 입고될 예정인 만큼 그 이후에 판매가 가능하다고 했다.
실제 이들 약국 출입구나 매대에는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입고되었습니다’,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판매중’이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기도 했다.

약국 문을 연 동안 고객 문의가 계속될 것을 예상해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서울의 한 약사는 “토요일 저녁까지 약국 문을 열었는데 하루종일 키트 찾는 고객, 전화로 정신이 없었다”면서 “재고 30개 남아있었는데 오전 중에 모두 판매됐다. 한사람이 10개씩 구매를 원했지만 더 많은 환자가 구입 가능하도록 판매 개수를 3개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공적마스크 시행 전 대란 초기와 상황이 너무 유사하다”면서 “마스크로 인해 약국들이 본 피해가 적지 않은데 다시 그런 상황이 올까 우려된다. 친한 약사 몇몇과 취급 자체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도 했다. 일부 약사는 취급안한다는 공지를 약국 앞에 붙여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약 인수위, 지오영 통한 공급…“진단키트 공적영역 편입 논의”
이 가운데 서울시약사회 인수위원회는 회원 약사 공지를 통해 자가검사키트의 공급 방안과 더불어 정부와 키트를 공적 영역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공지에서 “정부의 방역수칙 변경으로 코로나 자가진단키트가 대란 조짐이 있다”며 “현재 정부 당국과 접촉 중에 있고 자가진단키트를 공적영역으로의 편입을 시도하고 있다. 설 연휴가 겹쳐 원활한 협의가 되지 않고 있지만 현재까지 협의된 내용을 공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진단키트의 폭증한 수요를 대비하고 제품 쏠림현상을 방지하며 이를 틈타 회원 약국들에 사기를 치는 업체로부터 회원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시약사회가 공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31일부터 휴일지킴이로 문을 여는 약국 중 지오영과 거래가 있는 약국에 한해 자가검사키트를 주문하면 배송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반품 불가의 조건이다.
더불어 시약사회는 지오영 이외 다른 도매업체는 현재는 불가능하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취급 도매를 늘려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시약사회는 “향후 선별진료소에서 무료, 병의원에서 5000원으로 자가진단 항원 검사비가 책정돼 거래절벽이 올 수 있으니 주문수량은 적절하게 조정하시기 바란다”면서 “현재 약사회에서는 약국에서 구입한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확인한 양성자에게도 PCR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당국에 다각도록 요청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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