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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 시밀러 공세에도 글로벌 25조 매출 신기록

  • 정새임
  • 2022-02-03 12:10:20
  • 美 매출 증가 견인…전년비 4.5% 증가
  • 애브비 2021년 실적 발표
  • 10년간 블록버스터 의약품 1위 독주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가 바이오시밀러 경쟁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에서 7% 이상 성장하며 10년째 글로벌 의약품 판매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내년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기 전까지 휴미라의 독주는 이어질 전망이다.

2일(현지시각) 애브비 실적 발표에 따르면 휴미라는 지난해 매출액 207억달러(24조958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198억달러(23조8729억원)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4분기에 기대치 이상 실적을 내며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휴미라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오른 53억달러(6조3902억원)로 나타났다.

유럽 지역에서 바이오시밀러 공세가 이어졌지만 휴미라는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 휴미라 매출은 9.6% 하락한 34억달러(4조994억원)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전년보다 7.6% 상승한 173억달러(20조8586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은 휴미라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로써 휴미라가 2021년에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0년 휴미라는 2등인 키트루다(144억달러)와 압도적인 차이로 1위 자리에 올랐다. 휴미라는 10년째 블록버스터 의약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휴미라는 자가면역질환에 널리 쓰이는 항 TNF-α 제제 중에서도 가장 광범위한 적응증을 지닌 치료제다.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 궤양성 대장염을 비롯해 10개 이상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휴미라의 독주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오는 2023년부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휴미라의 물질특허는 미국에서 2016년 12월 종료됐지만, 애브비가 바이오시밀러 진입을 막기 위해 100여개의 후속 특허를 등록하며 만료 기간을 연장해왔다. 결국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은 애브비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출시 연도를 2023년으로 합의했다.

내년 1월부터 암젠을 시작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7개 제약사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시밀러가 진입하면 휴미라도 가격 하락 압박을 받게 돼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릭 곤잘레스 애브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에서 "2023년부터 휴미라 매출이 최소 35%에서 최대 55%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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