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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부족한데 소분 안 되는 '벌크형' 유통만 늘어

  • 강혜경
  • 2022-02-08 18:26:26
  • 케어인사이트 "판매 약국 감소에도 판매량 유지...벌크제품 유통 탓"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의 1000만명분 유통 계획 발표에도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수급 불균형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8일 일부 약국에 물량 일부가 유통되기는 했지만, 수요 대비 공급량이 적다 보니 쉽사리 키트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A약국은 이날 25개 벌크 10개와 1개 키트 30개를 공급받았다. 하지만 수시간만에 다 팔리며 다시 품절된 상황이다.

B약국은 7일 공급된 20개 벌크 8개와 25개 벌크 2개가 8시 오전 9시 30분 이전 완판됐다. C약국 역시 7일 공급된 벌크 6개가 8일 오전 모두 판매되고, 이날은 1개입 10개만 공급됐다.

A약국은 "공급 물량이 달리고 있는 가운데 벌크 제품 유통만 늘어났다"면서 "벌크 제품의 경우 소분 판매가 불가하기 때문에 약국과 소비자의 호불호가 갈리지만 현재로서는 해당 제품 역시 들여놓기 무섭게 동나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확진자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판매량은 종전 수량을 유지했다.

케어인사이트 제공.
설 연휴 직후인 3일 판매량은 2만 5262개, 4일 2만 5078개, 5일 1만 9554개로 나타났으며 일요일인 6일 판매량이 9119개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7일 판매량은 2만5064개로 늘어났다.

7일 약국가에 키트가 공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판매량을 보인 데 대해 케어인사이트 측은 '벌크 포장이 유통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케어인사이트 관계자는 "4일 판매약국은 337개이지만, 7일 판매약국은 306곳으로 10% 가량 판매처가 감소했다. 재고가 없어 판매하지 못한 약국들이 늘었음에도 판매량이 비슷한 원인은 벌크 포장 유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케어인사이트가 벌크 포장을 취급하는 약국들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25개입 기준 휴마시스의 경우 ▲3일 46개(낱개판매량 1150개) ▲4일 59개(1475개) ▲5일 22개(550개) ▲6일 50개(1250개) ▲7일 131개(3275개)의 추이를 보였다.

20개입 래피젠의 경우에도 ▲6일 3개(60개) ▲7일 84개(1680개)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케어인사이트 측은 "판매가격 평균은 2개입 1만5146원, 20개입 11만179원, 25개입 15만1742원 으로 약국에 따라 최소 8천원(2개입 기준)에서 최대 7만5000원(25개입 기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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