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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커지는 감기약·해열제 대란…의약품 배송 도미노 파장

  • 강혜경
  • 2022-02-18 11:44:33
  • 화이투벤·하벤·부루펜시럽 등 줄줄이 품절
  • 약국 "약 제때 안 와"…유통업계 "물류량 늘며 과부하"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스크 대란에 이어 타이레놀 대란, 키트 대란, 이제는 감기약 대란이네요."

연일 확진자 수가 최다를 기록하며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약국의 감기약 수요가 꺾일 줄 모른 채 상승하고 있다.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비의약품들.
정부가 일반관리군에 대해 동네 병의원에서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일부 병·의원에 환자가 몰리며 즉각 약을 투약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생기다 보니 가정 내 유증상 시 복용할 수 있는 약을 갖춰두려는 수요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로 본 상비약 수요 추이= 약국의 상비약 수요가 들썩이기 시작한 것은 7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부터 였다.

[2021. 12. 9] 7천명대 확진자에 '타이레놀' 등 상비약 사재기 조짐 [2022. 1. 24] 오미크론발 1만명 확진 전망에 상비약·진단키트 뜬다? [2. 7] 확진자 급증하자 상비약 꾸러미 '잘 나가네' [2. 8] 오미크론 대유행에 약국 감기·상비약 매출 급증 [2. 9] 테라플루·콜대원·챔프시럽 품절…상비약도 공급 대란 [2. 11] 감기약부터 해열제까지…"상비약 없어서 못 판다" [2. 17] 확진자 급증에 설 이후 약국 감기약 매출 130% 껑충

데일리팜의 지난 보도를 되짚어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점차 수요가 늘기 시작했고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대세종이 되면서 관련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온라인몰 감기약·해열제 품절, 오히려 확대= 가장 먼저 품귀 현상이 빚어졌던 일반약은 테라플루와 콜대원, 챔프시럽 정도였다.

하지만 수요 증가로 18일 현재 온라인몰상 감기약과 해열제의 품절 현상은 더욱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온라인몰 상 감기약과 해열진통제의 품절이 확대되고 있다.
HMP몰의 경우 하벤허브캡슐·하벤목에스캡슐·하벤파워캡슐·하벤키즈시럽, 모드콜시럽, 쎄파렉신캡슐, 쿨넥신캡슐, 미놀에프트로키, 아웃콜에프캡슐, 바로콜에프캡슐 등이 품절됐다.

여기에 화이투벤씨플러스캡슐, 화이투벤노즈플러스캡슐·화이투벤멘톨나잘스프레이, 타이레놀콜드에스 등도 일부 도매에만 소량의 재고가 남아 있어 사실상 품절을 보이고 있다.

맥시부펜시럽·맥시부키즈시럽,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콜대원키즈시럽, 챔프시럽, 이부펜시럽, 타세놀,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과 같은 해열진통제도 모두 품절된 상태다.

상비약인 백초시럽과 꼬마활명수, 아스피린프로텍트 등 일반약 시장 전반에 걸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콜대원과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는 포타겔까지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며 품절약이 확대되고 있다.

A약국은 "처방은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약국으로 오는 대부분의 문의나 구매가 키트와 상비약에 집중된다"며 "환절기 감기약 수요가 늘던 것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단시간 내에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고 대부분 약국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의 '감기약 매출추이'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1월 말부터 시작해 2월 1주, 2주째 감기약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월 7~12일 매출은 전 주 보다 2배 넘게 상승하며 정점을 찍었다.

◆일반약 물류량 늘며 배송에도 과부하= 상비약 수요 증가는 '약국 의약품 배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반약 물류량이 늘면서 유통업체 측도 업무에 과부하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B약사는 "최근 약 배달이 전반적으로 지연되고 있다. 적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다음날 약이 도착하는 경우도 있다"며 "상비약과 키트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순연된다고 하는데, 급하게 주문한 약들은 투약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물류량 증가로 인한 배송 관련 HMP몰 공지사항.
HMP몰은 배송과 관련한 공지를 통해 '물류센터 과부하로 인해 장애 복구가 진행 중에 있고, 다음주부터는 정상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2월 15일부터 20일 사이 주문에 대해서는 출고일보다 하루 더 지연될 예정이며, 21일부터는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팜 측 관계자는 "물류 과부하로 인해 약국 배송이 일부 지연되는 부분이 있다. 일반약 수요가 급격히 늘고, 여기에 전문약 배송까지 겹치면서 오후 3시 조기마감과 익일 배송 등이 이뤄진 부분이 있다"며 "다만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도 "최대한 배송 시각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배달 자체가 늘어난 데다 코로나 확진이나 밀접접촉, 검사 등으로 인해 부득이 빠지는 인력이 있다 보니 일부 약국들에서는 독촉이나 항의가 오기도 한다"며 "일반약과 키트 등으로 인해 도미노식으로 파장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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