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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 창업주 자녀들, 4년 새 주식 2000억어치 팔았다

  • 천승현
  • 2022-02-24 06:18:27
  • 장남 등 OCI에 1461억 매도...장남 2019·2021년에도 276억 팔아
  • 2018년 271억 안트로젠 주식 처분 포함하면 2008억원에 달해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부광약품 창업주 김동연 회장의 자녀들이 지난 2018년부터 총 2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지난해 총 276억원 규모 부광약품 주식을 처분한 데 이어 OCI에 보유 주식 대부분을 넘겼다. 4년 전에는 보유 중인 안트로젠 주식을 총 271억원에 팔았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최근 김상훈 사장 외 8인이 주식 773만334주를 OCI에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OCI는 부광약품 오너 일가가 보유 중인 주식 1535만2104주 중 절반을 넘겨 받는다. 주식 매매 규모는 총 1461억원이다. 주식 매매가 완료되면 OCI는 부광약품 주식 10.9%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부광약품 최대주주는 창업주 김동연 회장과 특수관계인으로 지분 21.7%를 보유했다. 주식매도가 완료되면 부광약품 오너 일가의 지분은 10.5%로 낮아진다. 이번 주식 거래 물량은 김동연 회장을 제외한 특수관계인 9인이 보유한 829만8838주 중 93.1%에 해당한다. 사실상 부광약품 오너 일가 중 김동연 회장을 제외한 김상훈 사장, 김은주씨, 김은미씨 등 김 회장의 자녀들과 가족들이 보유한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는 셈이다.

부광약품 창업주 자녀들 주식 처분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김상훈 사장은 지난 2019년과 지난해에도 보유 주식을 대량 처분한 적이 있다.

김 사장은 2019년 3월 당시 보유 중이던 주식 524만2640주 중 50만주를 95억원에 시간외매매(블록딜)를 통해 처분했다. 지난해 6월에는 주식 97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181억원에 매도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18년 4월 김동연 회장으로부터 주식 400만주를 증여받으면서 지분율이 8.3%까지 늘었지만 4년 만에 보유 주식 대부분을 처분했다. 김은주씨와 김은미씨도 김 회장으로부터 각각 주식 200만주를 증여받았는데, 이번 OCI와의 매매거래 계약을 통해 대부분을 매도했다.

부광약품 오너 일가는 안트로젠 주식 처분으로 큰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지난 2018년 초 김 회장(7만9400주), 김 회장의 부인 백정순씨(14만1880주), 김 사장(25만7240주), 김은미씨(3만900주), 김은주씨(3만3990주) 등은 안트로젠 주식 54만3330주를 보유했다. 하지만 2018년 9월까지 부광약품 오너 일가는 안트로젠 주식을 전량 팔았다.

김 회장과 백정순씨는 보유 중이던 안트로젠 주식 전량을 각각 41억원, 98억원에 처분했다. 김 사장은 안트로젠 주식 25만7240주를 231억원에 팔았다. 김은주씨와 김은미씨는 각각 22억원, 18억원에 안트로젠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김 회장 자녀 3명의 안트로젠 주식 처분 금액은 총 271억원에 달했다.

이번 OCI 주식 처분 금액을 포함하면 지난 2018년부터 김 회장 자녀들과 가족들의 부광약품, 안트로젠 주식 처분 금액은 2008억원에 달했다.

김 회장의 자녀들은 주식 처분으로 확보한 자금을 증여세 납부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김 회장이 세 자녀들에 증여한 주식 400만주는 1172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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