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력+R&D'...부광약품, OCI와 공동경영 시너지 기대
- 지용준
- 2022-02-23 06: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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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I 1400억원 규모 부광약품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 10.90% 확보
- OCI·부광약품 공동경영으로 전략적 투자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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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지난 22일 1461억원 규모 부광약품의 주식 773만334주(10.9%)를 취득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OCI의 주식매입 물량은 현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의 아들 김상훈 사장 외 특수관계인 8인이 보유한 지분이다.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대금 납입은 오는 23일과 내달 8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주식매매계약이 완료되면 OCI는 부광약품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반대로 부광약품의 김동연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기존 20%대에서 10%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에너지 화학과 제약바이오의 만남 “시너지 기대”
OCI가 부광약품의 최대주주 측이 보유한 지분 절반만 인수했다는 점에서 양사의 공동경영 체제를 공고히 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OCI 측은 "이번 계약으로 신제품 개발과 투자 의사결정, 대규모 차입 등 중요한 경영상 판단에 대해 부광약품과 상호 협의하는 공동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가 공동경영체계에 들어서기까지는 2018년 합작 설립한 ‘BNO바이오’를 통해 인연을 맺은 게 배경이 됐다. 당시 합작사를 설립 과정에서 부광약품은 보유한 자사주 151만786주(당시 지분율 3.1%) 전량을 OCI에 매각하기도 했다.

1960년 설립된 부광약품은 오랜 업력 만큼 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 등 전반에 걸쳐 강점을 지녔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매출액 1819억원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부광약품은 2019년 매출액 168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0년 1696억원으로 3년 연속 매출액이 신장했다. 부광약품의 주요 제품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치료제 덱시드정과 간질환치료제 레가론, 빈혈치료제 훼로바 등이 꼽힌다. 세 품목 모두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OCI는 글로벌 에너지∙화학기업으로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에 강점이 있는 회사다. 지난해 기준 OCI 매출액은 전년보다 62.0% 늘어난 3조2438억원에 이른다. OCI는 2008년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 개발에 성공했고,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정밀 생산 기술력을 갖고있다. 특히 농약과 시약 기반의 화학분야 기술력도 갖췄다.
부광약품의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성과 OCI의 에너지·화학 분야의 능력이 만나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부광약품은 OCI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OCI는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5529억원에 달한다. 이는 부광약품의 지난해 매출액보다 약 세 배가 넘는 금액이다.

OCI는 2018년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하며 항암제 분야를 타깃으로 국내외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과 펀드에 재무적 투자를 집중해 왔다. 부광약품도 전략적 투자 및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뇌질환(중추신경계) 치료제와 항암제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해왔다. 부광약품이 파트너십과 자체적인 R&D 능력으로 보유한 주요 파이프라인은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 전립선암 개량신약 'SOL-804' 등 10개에 이른다.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는 "이번 지분 투자는 부광약품이 가진 R&D능력, 전략적 투자 역량과 OCI의 풍부한 자금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이번 부광약품 지분 투자를 통해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분야의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시너지 영역을 발굴해 부광약품을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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