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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3년 만에 매출 반등...부진 탈출 '신호탄'

  • 천승현
  • 2022-02-24 06:16:04
  • 작년 매출, 전년보다 14%↑...영업이익도 1년 만에 흑자 전환
  • 간판 천연물의약품 시네츄라 부진에도 만성질환치료제 선전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안국약품이 모처럼 실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매출은 3년 만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년 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 자체개발 천연물의약품 ‘시네츄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진이 장기화했지만 만성질환치료제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지난해 영업이익 5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 안국약품은 2020년 61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635억원으로 전년대비 14.1% 증가했다.

안국약품의 매출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1%에도 못 미쳤지만 최근 부진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다.

연도별 안국약품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안국약품은 2018년 매출이 전년보다 11.7% 늘었지만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2020년 매출 1434억원은 2015년 1978억원보다 27.5% 감소한 금액이다. 2012년 이후 매출 규모가 가장 작았다. 영업이익도 2018년 154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9년 24억원으로 쪼그라들었고 2020년에는 적자를 기록했다.

간판 천연물의약품 시네츄라의 부진이 컸다. 시네츄라는 생약 성분인 황련과 아이비엽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으로 만든 천연물의약품으로 기침, 가래, 기관지염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시네츄라는 2018년 외래 처방액 35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듬해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019년 처방액이 339억원으로 전년보다 5.0% 감소한 데 이어 2020년 223억원, 지난해 178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네츄라 처방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급감하면서 기침, 가래 등을 치료하는 약물의 사용량이 급감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거담제는 처방 규모가 1822억원을 기록했는데 2020년에는 1278억원으로 29.8%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1078억원으로 또 다시 15.7% 감소했다. 작년 거담제의 처방액은 2년 전보다 40.8%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진해제의 처방실적은 551억원으로 전년보다 28.1% 감소했다. 2019년 1183억원에서 53.5% 축소됐다. 진해제 단일제와 복합제 모두 작년 처방액이 2년 전보다 각각 57.1%, 50.5% 떨어졌다. 지난해 시네츄라의 처방금액은 3년 전보다 50.1% 축소됐다.

시네츄라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지만 만성질환치료제를 중심으로 처방약 시장에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S-암로디핀’ 성분의 고혈압치료제 ‘레보텐션’은 작년 처방액이 1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성장률은 1.7%에 그쳤지만 매년 200억원에 육박하는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암로디핀·발사르탄 성분의 고혈압복합제 ‘레보살탄’은 지난해 처방액이 전년보다 9.3% 오른 114억원을 기록했다.

고지혈증치료제 ‘리포액틴’은 전년보다 38.4% 증가한 70억원을 나타냈다.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성분의 고지혈증치료제 ‘슈바젯’은 지난해 처방액이 58억원으로 전년 30억원에서 2배 가량 뛰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영업 활성화로 의약품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이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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