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 사외이사 55% 교체…교수·로펌 출신 대거 영입
- 김진구
- 2022-03-30 06: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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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곳 임기만료 74명 중 신규선임 41명...의·약사 출신 교수 적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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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에서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와 감사 중 절반 이상이 새로운 인물로 대체됐다.
새롭게 선임된 사외이사 중 상당수는 교수 혹은 로펌 소속이다. 이 가운데 의사·약사 출신 교수도 적지 않게 확인된다.
◆임기만료 사외이사·감사 74명 중 33명 재선임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5곳의 사외이사·감사 74명이 이달 임기가 만료됐거나 만료될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41명이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인물로 대체됐다. 임기만료 사외이사 중 절반 이상(55%)이 교체된 셈이다.
지난 2020년부터 사외이사 임기제한 규정이 새로 적용됐기 때문이다. 개정된 상법 시행령에 따르면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는 최대 6년(계열사 포함 9년)으로 제한된다. 사외이사·감사의 기업 견제 기능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에도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들이 대거 교체된 바 있다. 올해 역시 재직 기간이 4~5년 이상인 사외이사는 재선임이 불발됐다. 대부분 기업의 사외이사 임기가 2년 혹은 3년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재선임될 경우 규정 위반이 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을 예로 들면, 올해 사외이사 6명의 임기가 만료됐는데 이 가운데 1명만 신규 선임됐다. 고영혜(67) 제주한라병원 병리과장이 새 사외이사로 셀트리온에 합류했다. 나머지 5명은 모두 재직기간이 2년에 그친다. 이들은 2020년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셀트리온을 포함해 27개 제약사가 1명 이상의 사외이사를 교체했다. JW생명과학, 경동제약, 대웅, 대웅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부광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진제약, 삼천당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신풍제약, 씨티씨바이오, 안국약품, 에스티팜, 영진약품, 일동제약, 종근당, 파마리서치,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현대약품, 환인제약, 휴온스, 휴온스글로벌 등이다.

새로 합류한 사외이사를 보면 교수 혹은 로펌 출신이 가장 많다.
대웅제약 그룹의 지주사 대웅은 강영철(66) KDI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와 이훈석(57) 법무법인 태평양 기업법무 자문위원을 영입했다. 대웅제약은 김대덕(59) 서울대 약대 제약학과 교수를 영입했다.
동아제약 그룹의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권세원(43)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와 금영삼(51) 동국대 약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권세원 교수는 기획재정부 공기업 경영평가팀장 출신이다. 동아에스티는 김범준(49) 가톨릭대 회계학과 부교수를 선임했다. 에스티팜은 김동표(65)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박재완(67) 전 기획재정부 장관(제3대· 2011~2013년)과 이창우(68)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가 새로 합류했다. 김유니스경희(63)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해까지 사외이사만 맡다가 올해부터 감사위원을 겸임하게 됐다.
한미약품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김용덕(65) 김앤장법률사무소 기업법연구소장과 곽태선(64) 법률사무소 에스앤엘파트너스 선임미국변호사를 영입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숙명여대 총장 출신인 황선혜(68) 명예교수와 김필곤(59) 법무법인 오늘 대표변호사가 합류했다.
일동제약은 채희동(57)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영입했다. 이와 함께 박주성(52) 법무법인 공존 회계사는 감사로 신규 선임됐다. 종근당은 창동신(53) 서울대 약대 교수를 영입했다.
휴온스는 정도익(65) 법무법인 화우 전문위원, 박용곤(62) 전 한국식품연구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임덕호(68) 전 한양대 총장은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휴온스 그룹의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이규연(59) 법무법인 광장 고문, 장진우(63) 연세대 의대 뇌연구소장을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선임할 계획이다. 탁병훈(65) 전 서울지방경찰청 총경은 휴온스글로벌 감사위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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