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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 수요 끝물 보인다... 환불 요구에 중고거래도 성행

  • 정흥준
  • 2022-04-06 11:17:46
  • 가격 제한 풀린 뒤 약국에 반품하는 사례 늘어나
  • "남은 키트 팔아요"불법인 줄 모르고 개인 간 거래까지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사재기를 했던 소비자들이 약국에 반품을 요구하는가 하면, 불법인줄 모르고 온라인 중고거래까지 시도하고 있다.

약사들은 키트 수요가 끝났다는 걸 보여주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반품 요구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복수의 중고거래 사이트에 키트 판매글이 올라와있다.
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약국에 찾아와 키트 반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생기고 있다. 반품 불가 조건으로 판매했지만 일부 약사들은 소비자와의 갈등을 우려해 반품을 받아주고 있었다.

서울 A약사는 “어제와 오늘 반품한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마 다른 약국들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소분이 아닌 완제품이라서 상태가 양호해 반품을 받아줬다”면서 “우리 약국은 완제품 외 재고는 대부분 정리했다. 이달 중순 경엔 온라인 판매 제한도 풀릴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반품이 없는 약국들도 온라인 판매 시작을 우려하고 있었다. 약국 재고 반품은 11일부터 15일까지만 이뤄지기 때문에 판매처 제한 해제 후 소비자 반품을 받아줄 경우엔 약국 재고가 된다.

서울 B약사는 “다행히 우린 아직 반품한다는 사람들은 없다. 온라인으로 풀리면 생기지 않을까 싶다”면서 “반품 불가라고 미리 안내는 했지만 억지 부리는 사람들이 있으면 피곤해진다”고 우려했다.

앞서 키트를 다량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개인 간 중고거래로 남은 키트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복수의 중고거래 사이트엔 '개당 5000원 이하 키트 판매' 글이 버젓이 올라와 있다.

의료기기는 판매업 등록자만 판매할 수 있는 데다, 정부가 온라인 판매제한을 풀지도 않아 불법행위다.

판매처 제한 초창기엔 온라인 판매와 중고거래 단속 있었지만 종료를 앞두고는 느슨해진 상황이다.

B약사는 “여러 개 사가는 사람도 예전만큼 없다. 아마 가족들 사용할 키트까지 많이 쟁여놨던 사람들인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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