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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코비드 잡아라"…후유증 호소에 면역 제품들 잘 나가

  • 상비약에서 한약제제·영양제·건기식으로 관심 옮겨가
  • 기침, 가슴통증, 식욕상실, 피로 등 증상 제각각…생활습관·식이가 중요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에서 일반약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위세를 떨쳤던 2월과 3월에는 해열·진통제, 인후통치료제 등 수요가 급증하며 판매량이 늘었다면, 이제는 코로나 후유증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를 앓고 난 이후에도 계속되는 기침, 가슴통증, 식욕상실, 피로·무기력함 등으로 관련 일반약이나 영양제 구매나 상담이 약국에서 늘고 있다는 것이다.

A약사은 "코로나가 잦아들면서 확진자 처방이나 상비약 매출은 눈에 띄게 줄었다. 확진자 처방은 1/5~1/6로 대폭 줄어들었고, 일반약 구입 고객도 대폭 줄었다"면서 "요즘에는 후유증으로 관련 약을 사거나 상담을 하러 오는 환자들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17일 신규 확진자는 4만 7743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재택치료 환자도 18일 0시 기준 74만 2367명으로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A약사는 "계속해서 목의 통증이나 기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일반약들 가운데 용각산이나 트로키제제, 한약제제들이 비교적 잘 나간다"고 말했다. 한약제제를 생산하고 있는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인후통이라는 코로나 대표 증세로 2월과 3월에 판매량이 급증했다. 4월에도 관련 제품군 판매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비교적 오래 약을 복용해야 하다 보니 한약제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젊은 층이나 고연령 층에서는 피로, 무기력, 수면장애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영양제나 자양강장제 문의, 상담으로 이어지기고 있다는 게 A약사의 얘기다.

B약사도 "최근 일부 의원이나 한의원에서 코로나 회복에 집중해 진료를 보는 곳들이 늘어났 듯, 약국에서 관련 환자들도 늘었다"며 "증세에 따라, 연령에 따라 권하는 제품에 차이가 있어 일회에 증상이 개선될 수 있는 자양강장제, 아르기닌부터 장복할 수 있는 종합 영양제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사람마다 후유증에도 편차가 심하다 보니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비교적 가격대가 있는 공진단, 경옥고 등도 구매해 가시는 경우가 있다"며 "관련 건강기능식품 제제들도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롱코비드 관련 다양한 유튜브 영상도 최근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고함량 비타민을 복용하라는 내용부터 해외 직구 제품을 특정한 영상들까지 후유증에 좋다는 약과 건기식이 넘쳐나면서 약사들은 '제대로 알고 잘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지향 약사는 최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서 "코로나에 감염되면 큰 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큰 불이 나서 소각이 됐다고 하더라도 잔불이 남고, 잔해들이 남 듯 그것들을 잘 처리해줘야 후유증이 남지 않는다"며 "적어도 3개월 이상은 스스로 몸 관리를 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과로하지 않고 체력을 잘 안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약사도 "기침, 가래 같은 증상은 비교적 금세 호전될 수 있지만 어지러움이나 무기력 등은 회복이 더디거나 쉽지 않은 경우들이 있다"며 "평소 면역을 올리는 게 중요한 만큼 개인 위생·면역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생활습관과 식이 등도 놓쳐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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