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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업체 물류센터에 약국이?...조제전문약국 또 등장

  • 정흥준
  • 2022-04-18 22:22:19
  • 서울서 두 번째 배달전문약국 개설 사례
  • 구약사회, 긴급상임이사회 열고 대응책 강구

배달업체 물류센터 한켠에 약국이 운영중이다. 외부에서는 약국 간판을 찾아볼 수 없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틈타 약 배달로 운영되는 조제전문약국이 또 등장했다. 지난 3월 서울 A구에서 운영을 시작한 층약국에 이어 B구에서도 조제전문약국이 문을 열며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모 배달업체가 물류센터로 사용하는 1층 한 켠에 약국이 들어서면서 지역 약사들로부터 더욱 우려를 사고 있다.

이 약국은 지난달 보건소 허가를 받았지만 외부 간판도 없이 운영을 해왔기 때문에 지역 약국가엔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B구 약국을 찾아가보니 건물 내 병의원이 없을뿐만 아니라 약국 간판도 찾아볼 수 없었다. 건물 입점 상가들이 정리된 내부 게시판에도 약국은 명시되지 않았다.

약국으로 연결되는 내부 출입문. 건물내 입점 상가 게시판에도 약국은 빠져있다.
따라서 건물 외부에서는 약국이 안에 위치해있다는 걸 인지하기 힘들었다. 1층엔 배달업체가 물류센터로 사용중이고, 일부 공간에 약국이 소규모로 입점해있었다.

이날 구약사회도 비정상적인 개설 사례를 인지하고 약국을 방문했다. 구약사회장이 직접 약국장을 만나 얘기를 나눴고, 개설약사는 한시적 허용 고시 하에서만 약국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날 저녁 구약사회는 긴급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B약국 관련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B구약사회장은 “앱을 통해서 처방을 받고 배달을 위주로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시적 허용 고시가 종료되면 운영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또 조제 건수에 맞춰 약사를 채용하고 있었다. 구약사회도 대책 마련을 하기 위해 저녁에 긴급하게 상임이사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지역 약사들은 배달전문약국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최근 건물 내 입점해 배송을 전문적으로 하는 마트들과 흡사한데, 의약품엔 부적절한 운영 행태라는 지적이다.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등 투자비용을 줄이려는 시도는 이해되지만, 부작용으로 인한 문제점이 훨씬 더 크다는 우려다.

서울 C약사는 “한시적허용을 틈타 비정상적 운영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하물며 담배나 술도 배달이 안되는데, 의약품은 더욱 안될 일"이라며 "또 플랫폼 업체의 처방 몰아주기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문제다. 이외에도 부작용과 문제점이 많은 운영 방식이다. 대한약사회가 한시적 허용 고시 중단을 강력히 주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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