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없는 건물 3층 약사 "비대면 조제전문약국 목표"
- 강혜경
- 2022-03-08 21: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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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적 특례 지침 따라 개설부터 허가까지 "불법적 요소 없다"
- "비대면 진료 후 대면 조제는 넌센스…복수 플랫폼과 제휴"
- 지오영 의약품 공급 중단 통보 등 난관…"오픈 서두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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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사회가 우려하던 비대면 처방을 전문으로 하는 '조제전문약국'이 현실화됐다. 이 약국은 복수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과 제휴를 맺고, 여기서 전달돼 오는 처방에 의 조제를 전문으로 할 전망이다.


현재 ATC 1대가 설치돼 있으며, 약사는 갓 개설 허가를 받은 만큼 함께 조제를 맡아줄 약사들과 호흡을 맞춰 약국을 세팅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약국 개설자인 A약사는 "코로나에 따른 한시적 비대면 처방을 조제하는 약국"이라며 "개설부터 허가까지 불법적인 요소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A약사는 8일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약국 개설 배경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일문일답 형식으로 대화를 주고 받았다. 다만 약사는 '인터넷 약국', '약 배달'과 같은 용어를 선택한 데일리팜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A약국 개설 직전 경기도에서 약국을 운영했다'는 것 이외에는 개인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정부의 비대면 한시 지침에 따라 약국을 개설해 조제를 하는 등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제도가 바뀌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부 지침을 따를 생각이라는 게 약사의 얘기다.
닥터나우나 올라케어와 같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과 제휴를 맺고, 비대면 진료 환자들의 약을 주로 조제한다는 계획이다. 가급적 많은 곳들과 제휴를 맺고,각각의 플랫폼 운영 방식에 따라 환자에게 약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그는 "진료는 비대면으로 하는데 약은 직접 가서 수령하는 게 말이 안되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였다.
외국 경우에는 이 같은 형태의 약국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데다,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 특수 상황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환자들이 약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면 진료는 물론 비대면 진료도 어려운 걸로 알고 있으며, 약은 더하다. 여기에 약도 많이 품절이라 조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조제전문약국에서는 바로바로 조제를 해 약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복안"이라며 "코로나 상황에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이런 약국도 필요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흔히 약국이라고 말할 때 떠올리는 약국과 달리 도어락이 설치된 사무실 형태 약국에 대해서는 "층에 있다 보니 출입문을 통해서만 내부 확인이 가능하다. 문을 잠궈놓고 운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드나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약 수급 문제로 도매 인근 위치 선점, 배후 없어"= 보편적인 형태의 약국이 아닌 빌딩 내 나홀로 약국을 개설하게 된 데 대해 약사는 약 수급 문제로 지오영 강북물류센터 인근에 자리잡은 것이라고 답했다.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한 것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대면 처방을 받게 되면 다양한 약이 필요하다 보니 지오영 물류센터 옆에 얻게 됐다. 지오영이나 플랫폼 업체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약사는 "기사가 나간 탓인지 약국에 약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하더라. 약을 더 많이 들여놓아야 하는데 주문이 막힌 상태다 보니 약을 구하기 힘들고 난관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운영 시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고 답변했고, 약국 내 숙식 여부에 대해서는 "집이 따로 있어 출퇴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 구인 문의와 관련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직접적으로 들은 건 없다"고 대답했다.
약사는 지금은 개국 준비로 정신이 없지만 조제부터 검수까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데일리팜을 통해 내부 모습을 소개하고 인터뷰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플랫폼이 배후에 있는 면허대여' 등에 대한 의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선 약국가는 "불법적인 요소가 없다고 하지만 정상적이고 보편적인 형태의 약국이 아니다. 조제공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이번과 같은 사례들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면 더욱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사안에 대해 가볍지 않게 여기고 있다. 현재 전반적인 운영 상황 파악 등에 전념하고 있으며, 상황을 주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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