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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떠난 '넥시움' 처방액 급감...PPI 항궤양제 판도 요동

  • 김진구
  • 2022-04-22 12:08:35
  • AZ 넥시움 1분기 처방 82억원…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
  • 대웅제약과 공동판매 결별 후 분기 처방액 100억 아래로
  • 한미약품 '에소메졸' 1년 새 12% 증가…시장 1위 굳히기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재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 시장에서 장기간 1위를 유지해온 넥시움(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이 완연한 하락세다. 반면 넥시움 제네릭인 한미약품 에소메졸은 이 시장 선두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넥시움 처방액 1년 새 26%↓…대웅과 결별 후 급감

2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의 지난 1분기 원외처방액은 82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111억원과 비교하면 26% 감소했다.

국내 파트너사 변경 이후 처방액이 급감한 모습이다. 넥시움은 2017년 3분기부터 작년 4분기까지 꾸준히 100억원 내외 처방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들어 처방액이 급감했다. 분기 처방액을 기준으로 2016년 3분기(78억원) 이후 최근 5년 새 가장 낮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까지 10년 간 대웅제약과 넥시움을 국내 시장에 공동 판매했다. 대웅제약이 파트너로 나선 기간 동안 넥시움은 국내 PPI 시장에서 장기간 1위를 유지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말 결별을 선택했다. 올해 1분기부터는 일동제약이 넥시움의 공동판매를 맡고 있다.

넥시움과 결별한 대웅제약은 올해 출시할 예정인 P-CAB(칼슘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 판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넥시움 제네릭으로 넥시어드를 신규 허가 받으면서 같은 계열 약물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넥시어드의 1분기 처방액은 17억원이다.

◆한미 '에소메졸' 1위 질주…일양 '놀텍' 넥시움 제치고 2위로

한미약품 에소메졸은 PPI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에소메졸의 1분기 처방액은 135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3년 전인 2019년 1분기 75억원과 비교하면 81% 늘었다.

에소메졸은 이 시장에서 지난해 1분기부터 넥시움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2019년 발생한 라니티딘 사태의 반사효과를 누리며 급성장한 뒤 한미약품이 영업력을 강화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가세한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도 에소메졸 제품군의 성장에 도움이 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월 이중지연방출 제형을 적용한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을 출시했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고,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반감기를 연장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주요 제품의 처방 실적 변화를 살피면 대체로 국내사 제품들이 선전하는 반면, 다국적사 제품들은 주춤하는 양상이다.

일양약품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은 1분기 97억원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92억원 대비 5%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놀텍은 넥시움을 제치고 시장 2위에 올라섰다. 일동제약 라비에트(성분명 라베프라졸)는 1분기 48억원 처방액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다케다제약 란스톤LFDT(성분명 란소프라졸)의 1분기 처방액은 57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80억원과 비교해 29% 감소한 모습이다. 다케다제약의 또 다른 PPI 약물인 판토록(성분명 판토프라졸)은 처방액이 1년 새 34억원에서 30억원으로 13% 줄었다.

에자이의 파리에트(성분명 라베프라졸)는 1분기 46억원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2억원 대비 9% 증가했다. 파리에트는 지난해부터 제뉴원사이언스가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기존에는 한국얀센이 생산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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