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앞 약국 처방 500건"...허위매물 브로커 기승
- 정흥준
- 2022-05-18 17:07:3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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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 보내 유혹... 해당병원 인근 약사"실체 없는 자리"주의 당부
- 중고차식 허위매물 수법이거나 컨설팅비 노린 사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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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지역 모 약사는 브로커로부터 서울 A상급종합병원 인근에 처방 500건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최소 400건 처방전을 받는 50평 규모 약국으로 예상 조제료는 약 1억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보증금 2억원에 임대료는 약 500만원으로, 입점비 5억원과 별도 컨설팅비용이 포함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브로커의 설명에는 이상한 점이 많았다. 서울시와 정식 계약 후 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거나, 자격요건으로 장애인증 사본 또는 국가유공자증 사본, 면허증 사본 등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지자체와 계약을 해야 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혹시 그렇다고 하더라도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한다는 점도 의구심을 키웠다.
A병원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도 ‘실체가 없는 자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인근 B약사는 “설명에 부합하는 자리는 없다. 실체가 없는 정보로 약사 신상정보를 얻은 뒤 다른 곳에서 사기를 치려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마치 중고차 허위 매물 수법처럼 혹하는 정보로 약사들을 유혹하는 방법으로도 보인다는 설명이다. B약사는 “자격요건으로 장애인 약사를 넣은 걸 보면 면대를 찾으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B약사는 “돈은 계약 후에 줘도 된다니까 믿을 만하다고 인식을 할 수 있고, 누가 속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이기 때문에 속을 수 있다”면서 “아마 인근에 입점이 될 수 있을만한 자리를 소개하면서 사기를 칠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다른 약사는 컨설팅 비용을 노리는 사기 수법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서울 C약사는 “종병 앞에 입점비 5억원이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정상적이지 않고 아무래도 사기로 보인다”면서 “입점비라는 명목으로 돈을 받거나, 컨설팅 비용으로 사기를 치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의심했다.
C약사는 “다른 곳들에서도 안내 문자는 계속 오고 그중엔 괜찮아 보이는 곳들도 더러 있다. 실제 약국이지만 부풀려진 곳들도 많다. 때문에 브로커들 얘기만 섣불리 믿었다가 크게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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