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8-26 06:19:02 기준
  • 약가인하
  • 약 쇼핑
  • 일동제약
  • 처방약
  • 비대면
  • 창고형약국
  • 약국
  • JW중외
  • 한약사
  • 임상
팜스터디
번역
  •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 中文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또 들썩…신풍제약 테마 재점화

  • 최다은 기자
  • 2026-08-26 06:00:42
  • 요약
  • 신풍제약, 코로나 치료제 파이프라인 없는데 24일 상한가…25일 12%대 급락
  • 셀리드도 장중 22% 급등…백신 3상 비열등성 기준 충족 실패
  • 과거 개발 이력만으로 반복되는 테마성 수급…실제 사업성과 괴리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과거 치료제·백신 개발 이력이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임상 성과나 허가 진전 없이 과거 개발 이력만으로 관련주에 편입되면서 테마성 투자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풍제약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이날 오후 전 거래일 대비 12% 하락한 9300원 선에 거래됐다. 장중 저가는 9140원까지 내려갔다. 전날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신풍제약은 24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부각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9.92% 오른 1만5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선주인 신풍제약우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과거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했던 이력이 다시 부각된 점이 꼽힌다.

문제는 현재 신풍제약의 주요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다. 신풍제약이 과거 수행했던 피라맥스의 바이러스질환 연구개발 과제는 '글로벌 임상 3상 완료' 상태로만 기재돼 있다. 현재 판매 중인 피라맥스의 적응증도 코로나19가 아닌 말라리아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정과 과립을 말라리아 치료제로 국내외에서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사 임상 결과 '실패'

더욱이 피라맥스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핵심 유효성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신풍제약은 2023년 글로벌 임상 3상 톱라인 결과에서 피라맥스 투여군과 위약군 사이 1차 유효성 평가변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진행된 임상 2상에서도 1차 평가변수인 바이러스 음성 전환 비율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공개된 최종 임상시험 결과보고서에서도 주분석군의 1차 평가변수뿐 아니라 9개 2차 평가변수에서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유행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신풍제약은 반복적으로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로 묶이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거나 새로운 임상 성과가 나온 것이 아니라, 팬데믹 당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했던 과거 이력이 투자 재료로 다시 활용되는 셈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력이 있는 셀리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오후 기준 셀리드는 전 거래일 대비 10% 이상 오른 2500원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246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2795원까지 오르며 전일 종가 2285원 대비 22.3% 급등했다.

셀리드의 최근 일주일간 주가 흐름을 보면 코로나19 재유행 이슈가 부각된 이후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 지난 21일까지 주가가 1700원대에 머물렀던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셀리드는 과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코로나19 예방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 OMI'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임상 3상 결과에서 1차 면역원성 평가 지표의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대조백신과 비교해 면역원성이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을 통계적으로 입증하는 데 실패한 것이다. 후속 개발 전략도 아직 검토 단계다.

과거 개발 이력만으로 '코로나 테마' 재점화

과거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했다는 사실과 현재 실제로 상업화 가능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임상을 진행한 이력이 있더라도 핵심지표 충족 여부와 후속 임상, 품목허가 진행 여부에 따라 사업 가치는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유행이 반복될 때마다 과거 개발 이력이 다시 주가 상승 재료로 소비되는 현상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 실제 사업 성과와 무관한 단기 수급으로 주가가 급등락할 경우 뒤늦게 추격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변동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크다.

시장에서는 단순히 '코로나 관련주'라는 이름보다 기업이 현재 코로나19 관련 파이프라인을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지,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는지, 허가·상업화 단계까지 진전됐는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신풍제약을 비롯한 일부 코로나19 테마주는 새로운 연구개발 성과보다는 과거 치료제나 백신 개발 이력이 반복적으로 투자 재료로 소환되는 경향이 있다"며 "신풍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한 다음 거래일 두 자릿수 하락하고, 셀리드 역시 별도의 임상 성공이나 품목허가 진전 없이 장중 20% 넘게 오른 만큼 실제 사업 성과와 주가 상승 재료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약국e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