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처방전부터 비대면진료까지…의사단체 전략은?
- 김지은
- 2022-06-10 15:47:23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전자처방전 협의 이어 9일 보발협 비대면진료 협의도 불참
- 의협,전자처방은 반대 고수…비대면은 정부와 직접 협의 노릴 가능성
- “한 배에 탄 셈인데”... 약사회,의협의 비협조에 속만 타
- AD
- 매출을 부르는 약국공간 컨설팅 휴베이스 디테일이 궁금하다면?
- 휴베이스 모델약국 투어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사협회가 내부에서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도 정부와 관련 단체들과 논의 자리에는 줄줄이 불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상 복지부가 주도한 이날 자리에는 약사회와 더불어 의사협회에도 참석 요청이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의협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이번 자리는 최종적으로 복지부와 약사회 관계자들만의 대면 자리가 됐다.
의협 관계자는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내부에서 결정해 이날 만남은 최종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며 “내부에서도 일부 혼선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이번 비대면 협의체 구성과 관련 시점이나 방식 등이 기존에 생각했던 부분과는 다른 측면들이 적지 않다”면서 “앞으로 협의체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해도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올해 초 보발협 산하에 구성된 전자처방전 협의체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28일 진행된 1차 회의에 의협 자문위원 중 한 명이 참석하기로 했었지만 결국 협회 내부 결정으로 최종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전자처방 전달 시스템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해당 협의체 참여 자체를 사실상 보이콧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의협이 사실상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일정 부분 수긍하는 쪽으로 입장을 전환했음에도 이를 제도화하기 위한 정부와 관련 단체들의 논의 자리에는 줄줄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사실상 협회 내부에서도 비대면 진료와 관련한 TF를 운영하며 제도가 시행됐을 시 시나리오와 진료 허용 범위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27일 진행된 대의원총회에서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대비해 철저한 사전 연구와 충분한 검토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동네의원(일차의료기관) 중심 비대면 진료▲의협이 주체가 된 사업 ▲대면진료보다 높은 수가 편성 등을 내용으로 한 원격의료 관련 안건을 논의하기도 했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TF를 통해 진료나 처방 약품 범위 등 제도화 이후의 방향 등에 대한 구체적 연구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코로나 국면이 정리되고 현재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가 모두 철회됐을 때 정상적인 제도화를 위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의협이 제도 설계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정부에 비협조적 자세를 취하면서 사실상 한 배를 타고 있는 약사회는 입장이 곤란해졌다.
일각에서는 비대면 진료의 사실상 주체인 의사협회가 다른 단체들과의 전체적인 협의보다는 정부와 직접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약사회 외부 인사는 “의사들이 비대면 진료의 직접 주체인 만큼 정부도 의협의 입장이나 의견을 무시하고 갈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관련 단체와 정부가 협의하는 과정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보니 의협의 직접적인 입장이나 생각을 알기는 힘든 형편이다. 약사회 입장에선 추후 방향 등을 설정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비대면 진료' 방향 설계 첫 만남…어떤 얘기 오갈까
2022-06-10 06:00:52
-
비대면협의체 구성 초읽기…배달약국 방지책 논의키로
2022-05-04 17:58:59
-
정부, 비대면 진료 법제화 드라이브…협의체도 구성
2022-04-27 12:10:26
-
"비대면 진료 제도화 중점 추진…조제약 배송 포함"
2022-04-27 06:00:52
-
전자처방 시각차...약사회 "공적", 병협 "민간", 의협 "반대"
2022-04-29 12:08:04
-
정부-의약 '안전한 전자처방협의체' 발족…의협 불참
2022-04-28 18:30:01
-
의료계, 전자처방 실태조사 착수...공적시스템 도입 변수
2022-04-12 06:00:48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2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3'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4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 5경동제약, 100억 EB로 신공장 첫 단추…700억 투자 가속
- 6CMC 역량 강화, 제약·바이오 안보전략 핵심 의제로
- 7"눈 영양제 효과 없다고요? '이것' 확인하셨나요?"
- 8부광약품, 회생절차 유니온제약 인수 추진…"생산능력 확충"
- 9제네릭사, 카나브·듀카브 이어 듀카로 특허공략 정조준
- 10경보제약, ADC 생산 전면에…종근당 신약 속도 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