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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부담 줄여야 설치 늘어"...화상투약기 업체 셈법

  • 강혜경
  • 2022-06-22 16:19:11
  • 투약기 2000만원대 고가...판매 아닌 렌탈-보증금 방식 유력
  • "세부안 내부 논의 시작…관리 편의 위해 수도권부터"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화상투약기 실증특례가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쓰리알코리아도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화상투약기 제조업체인 쓰리알코리아는 약국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는 설명이다.

약국의 부담이 줄어야 보다 많은 약국이 설치·운영할 수 있고, 화상투약기에 대한 실효성을 검증하기 쉽기 때문에 가급적 약국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에서 특례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은 개별 약국이 쓰리알코리아 측으로 직접 하게 될 전망이다. 쓰리알코리아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청 약국 수는 40여개 이상이며, 이 곳들 가운데 10곳을 추려 1차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지역과 입지, 약국 특성 등을 고려해 1차 시범사업 약국을 선정하는데, 관리 용이성을 고려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3개월 간 운영해 본다는 것. 투약기는 렌탈 또는 보증금 반환 방식으로 설치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화상투약기 대 당 가격이 2000만원대로 고가이다 보니,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렌탈 내지는 보증금 반환 방식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쓰리알코리아 관계자는 "렌탈의 경우 초기 이용자 수가 적을 경우 마이너스 차지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보증금을 반환하는 방식 등까지 폭넓게 고민하고 있다"며 "가급적 약국에 부담이 없는 방식으로 약국들이 실증특례 시범사업에 참여해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 방식은 약국 개설자 본인이 직접 운영하거나, 관리 약사와 계약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용인에 투약기가 설치됐던 사례를 보면, 대단지 아파트에 위치한 이 약국에서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서비스가 이뤄졌었다. 박인술 쓰리알코리아 이사는 당시 해당 약국과 근로 관계를 맺어 근무약사로 상담·판매를 맡았다.

현금 결제는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도 투약기는 카드 결제만 가능했으며, 실수로 통화버튼이 눌려지는 경우를 대비해 '우측에 있는 통화버튼을 누른 다음 3초 후에 다시 눌러 주세요'라고 한 차례 더 통화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 뒀다.

15초 간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자동으로 이전 화면으로 넘어간다.

상담 시작 시 상담 시작 시간과 의약품 지정, 카드 삽입 등에 대한 안내가 날짜와 시간 별로 기록되는데, 가령 '2021-08-10 오후 9:23:32 원격투약 상담시스템 기능을 시작합니다. 2021-08-10 오후 9:24:16 스피자임 약품을 추가하였습니다. 2021-08-10 오후 9:24:30 위메부틴 약품을 추가하였습니다. 2021-08-10 오후 9:24:50 카드를 넣어 주세'와 같이 상담 일시와 항목들이 기록되며,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복약상담을 위해 약사와의 대화 내용은 자동 녹화됩니다. 녹화 내용은 6개월 후 자동 파기됩니다'라고 안내된다.

다만 당시 경기도약사회와 지역약사회 등의 참여 금지 요청으로 인해, 한 달 여 만에 철거됐었다. 실제 운영 기간은 8월 9일 설치, 11일 사용 중단으로 불과 사흘에 그쳤다.

당시 쓰리알코리아는 약사회의 사업 방해와 협박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김대업 당시 대한약사회장과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조양연 당시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을 상대로 5억원 규모의 손배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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