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KRAS 폐암약 '루마크라스' 내달 출시...급여진입 속도"
- 정새임
- 2022-07-06 15: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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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젠, 루마크라스 출시 기념 간담회 개최
- KRAS G12C 표적해 효과 입증…내약성 우수 장점
- 면역항암제 병용 확대 기대감…진단검사 활성화·급여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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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KRAS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오는 8월부터 표적항암제 '루마크라스(소토라십)'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암젠은 국내 유일한 KRAS 표적항암제 루마크라스 접근성 확대를 위해 진단 검사 활성화, 급여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암젠코리아는 6일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루마크라스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암젠은 2017년 11월 루마크라스 후보물질을 처음 발견한 이후 3년 6개월 만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루마크라스는 KRAS G12C 스위치Ⅱ 근처의 P2 포켓에 결합해 돌연변이 단백질을 비활성화 상태로 고정시킨다. 종양 유발 신호를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KRAS 정상 유전자에는 영향을 주지 않은 채 암세포 성장만 막을 수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KRAS 변이는 EGFR, ALK, ROS1 등 다른 흔한 유전자 변이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흡연과 관련이 깊고 4분의 1에 해당하는 증례에서 STK-11 변이가 동시에 발현됐다"라며 "KRAS 변이 환자들은 변이가 없는 환자들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표된 루마크라스 2년 장기 데이터에 따르면 루마크라스는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174명에서 40.7%라는 객관적반응률(ORR)을 기록했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12.3개월, 질병조절률(DCR)은 83.7%였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6.3개월, 전체생존기간(OS)은 12.5개월로 나타났다. 치료 2년 시점에서 환자의 32.5%가 생존해 있었다.
루마크라스는 KRAS G12C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안전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루마크라스 임상에서 환자들의 주요 이상반응은 증상이 경미하고 예상가능한 1등급 또는 2등급이 주를 이뤘다. 2년 장기 추적에서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상반응 보고는 없었다.
이에 대해 안 교수는 "루마크라스는 분화 전 G12C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해 정상세포를 건드리지 않아 내약성이 우수한 편"이라며 "루마크라스 연구 환자의 81%가 면역항암제, 항암화학요법 등 강도높은 치료를 받았음에도 암이 진행된 케이스였는데, 이들에서 루마크라스가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고 부연했다.
안 교수는 현재 2차 이상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루마크라스의 확장성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루마크라스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등 다양한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그는 "현재 1차 치료에서 PD-L1 발현율 50% 이상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서 면역항암제 급여가 적용되는데, 루마크라스는 PD-L1 발현 음성이어서 면역항암제 효과가 떨어지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을 시험 중이다. 향후 KRAS 1차 치료 라인으로 올라갈 것으로 생각된다"이라고 말했다.
특히 KRAS 변이 환자 중 20%는 STK11 변이를 함께 보이는데, 이 환자들에서 면역항암제 효과가 떨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PD-L1 발현 음성이면서 STK11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루마크라스 병용요법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리란 기대다.
8월 중 일선 병원에 정식 출시되는 루마크라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암젠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루마크라스 급여 등재, KRAS 변이 환자들을 선별하기 위한 진단 검사 활성화가 대표적이다.
김미승 암젠코리아 상무는 "루마크라스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KRAS 진단 검사 활성화, 급여 적용을 위해 의료진, 보건당국과 적극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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