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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투자 바이오벤처 잇단 성과…가치 동반 상승

  • 이석준
  • 2022-09-08 12:00:24
  • 'SK케미칼·일성·안국 투자'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NASH 후보물질 2a상 승인
  • '국전 투자' 사페론과 '대웅 파트너' 알피바이오는 연내 상장 추진
  • '유한 130억 투자' 에이프릴바이오 7월 상장…유한 지분가치 55억↑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 투자 바이오벤처가 잇단 성과를 내고 있다. 상장 이벤트, 임상 진전, 투자 유치 등이다. 성과 도출로 해당 벤처는 물론 투자 제약사 가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SK케미칼, 일성신약, 안국약품 등이 투자한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최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J2H-1702' 2a상 승인(80명 규모)을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 등이 참여한다. NASH는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아 개발 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연내 기술성 평가를 타진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300억원 규모 프리IPO를 마무리했다. 2014년 SK케미칼 출신 김재선 대표가 설립한 후 총 조달 금액은 약 600억원이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전략적투자자(SI) SK케미칼, 재무적투자자(FI) 일성신약(2020년 15억원), 안국약품(2018년 10억원) 등을 두고 있다. SK케미칼은 김재선 대표와의 스킨십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파트너 '벤처' 코스닥 상장 임박

10월 상장(코스닥)을 추진 중인 샤페론은 국전약품이 20억원을 투자한 곳이다.

샤페론의 주요 매출 및 수입원은 'RIPCO 사업 모델을 통한 다국적 제약사로의 기술 이전'이다.

RIPCO(Research intensive royalty pharmaceutical company)는 다국적 제약사에 조기 라이센싱 아웃(L/O)하여 계약금, 마일스톤, 로열티 등과 같은 수익으로 R&D에 재투자하는 사업 모델을 뜻한다.

파이프라인 중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은 2021년 국전약품과 국내 전용 실시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1상 공동 개발 결과를 기반으로 해외 기술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9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알피바이오는 대웅제약과 사업파트너 관계다.

알피바이오 전신은 대웅제약이 미국 연질캡슐 업체 알피쉐러와 합작해 1983년 설립한 한국알피쉐러다. 2012년 대웅상사와 합병해 알피코프로 상호를 변경했고 2016년 알피코프가 바이오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알피바이오를 출범했다.

윤재훈 알피바이오 대표는 2015년 대웅 계열사였던 알피코프 지분 64.7%를 374억원에 사들였다. 2017년에는 보유하던 대웅 지분을 전량 처분해 대웅제약 그룹과 지분관계는 없는 상태다. 다만 사업파트너 관계는 유지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지난해 대웅제약을 통해 매출 42억원 가량을 일으켰다. 윤 대표는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3남인 윤재승 전 대웅(대웅제약 지주사) 회장(최대주주)의 형이기도 하다.

상장 후 지분가치 상승…기술제휴 추가

유한양행인 2대주주로 있는 에이프릴바이오는 올 7월 28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유한양행은 에이프릴바이오 상장 전 13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25%(107만7875주)를 보유 중이다. 취득 원가는 주당 1만2061원이다. 7일 종가(1만7150원)를 대입하면 지분가치는 약 185억원이다. 투자금보다 55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양사는 최근 SAFA 기반 융합단백질 기술라이선스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의 항암 표적 기술과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기반 융합단백질 기술 및 타깃물질을 접목한 이중작용 지속형 융합단백질 신약을 공동 연구 통해 도출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투자하거나 파트너 관계에 있는 바이오벤처들이 잇단 성과를 내고 있다. 상장, 기술이전 등 이벤트는 양사 기업 가치 상승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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