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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희망퇴직 신청 마감…조용히 마무리되나

  • 2주 간 신청자 모집…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
  • 조직개편 함께 진행…대기발령·퇴직 종용 우려는 남아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노바티스가 진행 중인 희망퇴직(ERP) 신청이 종료됐다.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이뤄지고 있는 희망퇴직이 별탈 없이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 약 2주간 진행했던 희망퇴직 신청을 최근 마감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 희망퇴직 실시를 고지한 바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사업부 통합과 분할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전문의약품사업부와 항암제사업부를 합쳐 혁신의약품을 하나로 뭉친 후 특허만료 의약품을 한 데 모은 새로운 사업부를 구성해 쪼갠다는 방침이다. 킴리아·졸겐스마 등 신약들이 혁신의약품으로 묶이고, 상대적으로 저가인 만성질환 약, 특허가 끝난 올드드럭들은 특허만료 의약품으로 분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희망퇴직도 사업부 통합과 분할을 이루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보상조건은 '2n+8'에 연차 별로 추가 보상을 준다. 근속 연수의 2배에 8개월을 더한 만큼의 월급을 평균적으로 지급하고, 여기에 근속 연수 10~15년에 해당하는 직원은 6개월, 15년 이상 직원은 12개월어치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의미다.

희망퇴직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퇴직 공지 전 노동조합과 면담을 거쳤으며, 대상을 특정하지 않아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신청자가 회사가 생각하는 희망퇴직 규모에 미치지 못할 경우 회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근속 연수가 높을 수록 희망퇴직 보상액이 높아지는데, 고연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직 기회가 많지 않아 퇴직 요인이 적다.

지난해 높은 이윤을 남겨 경영상 어려움이 없음에도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반발도 이어졌다. 한국노바티스가 소속된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은 지난 7일 국회 보좌관 간담회에서 "노바티스는 작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윤을 남긴 제약사로, 이번 구조조정 역시 경영상 이유가 아닌 사업부 일원화가 원인이다"라며 "한국노바티스도 경영상 어려움이 전혀 없으나 글로벌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매우 소극적인 태도로 희망퇴직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퇴직 종용 등 강제적 희망퇴직의 위험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희망퇴직 신청자가 일부 있었으며 정확한 인원 수는 파악 중이다. 다만 회사가 생각하는 희망퇴직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그에 미치지 못할 경우 법적인 부분을 벗어난 인위적인 조정을 가하진 않는지 지켜볼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희망퇴직 신청을 순조롭게 마쳤으며, 모든 절차는 법규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퇴직 종용 등 강제적인 압박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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