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비약 '타이레놀' 쏠림 분산…판피린·콜대원↑
- 김진구
- 2022-09-13 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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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타이레놀 매출 15% ↓…주요 코로나 상비약 중 유일 감소
- 콜대원 232%·부루펜 195%·챔프 168%·판피린 62%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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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종합감기약·해열진통제 등 코로나 증상 완화에 쓰이는 주요 일반약의 품귀 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타이레놀에 집중됐던 수요가 다른 의약품으로 분산되는 흐름이다.
올 상반기 주요 코로나 상비약 중 유일하게 타이레놀의 매출이 감소한 반면, 다른 제품들은 일제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피린, 콜대원, 부루펜, 챔프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타이레놀 시리즈 상반기 매출 385억원…1년 새 15%↓
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타이레놀 시리즈의 합산 매출은 385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451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타이레놀정의 매출이 336억원에서 281억원으로 16% 감소했고, 타이레놀8시간이알은 100억원에서 67억원으로 33% 줄었다. 우먼스타이레놀은 5억원에서 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타이레놀콜드에스의 경우 10억원에서 33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발열·근육통 등 백신 부작용을 덜기 위한 목적으로 타이레놀을 구비해 두려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극심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다만 올해 들어선 이 같은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타이레놀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소비자들이 동일 성분의 다른 의약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콜대원·부루펜 1년 새 매출 3배 쑥…수요급증·생산라인 확대 영향
타이레놀 시리즈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 종합감기약·해열진통제 브랜드는 일제히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판피린, 콜대원, 부루펜, 챔프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동아제약의 종합감기약 판피린 시리즈의 경우 작년 상반기 134억원이던 매출이 올 상반기 218억원으로 1년 새 62% 증가했다. 동아제약의 해열진통제 브랜드인 챔프의 경우 같은 기간 15억원에서 41억원으로 168% 증가했다.
대원제약의 종합감기약 콜대원 시리즈는 작년 상반기 2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6억원으로 3.3배 증가했다. 삼일제약 부루펜은 상반기 매출이 1년 새 12억원에서 37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동아제약과 대원제약, 삼일제약 등은 올해 2월 국내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수요가 급증하자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공장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등 생산실적을 적극적으로 늘린 바 있다.
삼일제약은 올해 들어 부루펜 생산라인을 크게 확대한 바 있다. 부루펜시럽의 생산능력은 작년 상반기 5만 리터에서 올해 상반기 17만 리터로 약 2.5배, 부루펜정의 생산 능력은 같은 기간 1537만개에서 2250만개로 약 1.5배 각각 늘었다.
동아제약은 판피린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작년 상반기 78%에서 올 상반기 126%로 끌어올렸고, 대원제약 역시 콜대원을 비롯한 코로나 관련 의약품의 생산에 집중했다.
◆고려제약 '하벤'·종근당 '모드콜' 매출 5배 껑충
이밖에 고려제약 하벤, 종근당 모드콜의 매출이 1년 새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코로나 상비약 품귀 현상의 수혜를 봤다.
셀트리온제약의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삼아제약의 해열진통제 세토펜, 한미약품의 해열진통제 맥시부펜은 1년 새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안국약품 애니펜, GSK컨슈머헬스케어 테라플루, 코오롱제약 트라몰, 경동제약 그날엔, 부광약품 타세놀, 녹십자 탁센, 대웅제약 이지엔 등도 매출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진제약 게보린은 상대적으로 매출 상승폭이 작았다. 작년 72억원이던 게보린의 매출은 올해 76억원으로 5%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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