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일반약 시장 신기록 행진...팬데믹 반전 스토리
- 천승현
- 2022-08-31 06: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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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일반약 매출 1조3250억... 전년비 15% 증가
- 작년 말부터 급팽창...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감기약 등 수요 증가
- 타이레놀, 상반기 매출 선두...상승세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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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들어 일반의약품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진통제나 감기약 수요 급증으로 장기간 정체됐던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일반약 선두를 질주했지만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30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반의약품 시장 규모는 1조3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544억원보다 14.8% 증가했다. 지난 1분기 6608억원으로 전년보다 20.9%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한 6642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분기 일반약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일반약 시장 규모가 갑작스럽게 팽창하기 시작했다. 작년 4분기 일반약 매출은 6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전 분기보다 6.3% 뛰었고 올해 들어 더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일반약 시장 확대는 코로나19가 직접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으면 하루에 수십만명 쏟아지면서 코로나19 증상 완화 용도로 사용되는 해열진통제나 감기약 판매가 크게 늘었다. 감기약 등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품귀 현상마저 발생하면서 정부가 제약사들에 생산 증대를 독려하는 상황마저 연출됐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의 해열진통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도 일반약 시장 확장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2월 말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접종자들이 많아지면서 해열진통제 수요가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일반약 시장이 위축됐던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2020년 1분기 일반약 시장 규모는 5696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1분기에는 5464억원으로 4.1%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일반약 시장도 위축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반대로 일반약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현상이 연출됐다.
주요 품목 별 일반약 매출 추이를 보면 지난 상반기 타이레놀이 가장 많은 2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작년 상반기 336억원에서 16.4% 감소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타이레놀은 1분기 매출이 1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3% 치솟았지만 2분기에는 11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55억원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2분기에는 코로나19 백신이 본격적으로 접종되기 시작하면서 타이레놀의 수요가 집중됐던 시기다.

타이레놀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매출 166억원, 128억원으로 2분기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전년보다 각각 195.7%, 108.8%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수요도 가세하면서 타이레놀의 성장세는 이어졌다.
타이레놀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소비자들이 동일 성분의 다른 의약품을 구매하는 현상이 확산하면서 2분기 매출은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기준 타이레놀은 케토톱에 매출 선두를 내줬다.
동아제약의 액상감기약 판피린큐는 상반기 매출 217억원으로 전년보다 62.9% 증가했다. 1분기 매출 123억원으로 전년보다 45.4% 증가했고 2분기에도 전년 대비 42.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판피린큐의 매출은 2·3분기 50억~60억원을 기록하다 감기 환자가 증가하는 4분기와 1분기에는 다소 증가하는 일정한 패턴을 반복했다.
판피린큐는 2020년 4분기 매출 79억원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1분기 만에 56.3% 상승했고 2분기에는 94억원으로 겨울철보다 높은 매출을 나타냈다.
동화약품의 감기약 판콜에스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137억원에서 1년 만에 185억원으로 35.7% 늘었다. 판콜에스는 작년 3분기 39억원에서 4분기에 83억원으로 상승했고 올해 1, 2분기 모두 겨울철보다 높은 매출을 올렸다.
한독의 진통소염제 케토톱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17.2% 증가한 235억원을 기록하며 일반약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분기에는 전년 대비 28.1% 증가한 124억원의 매출로 2020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일반약 선두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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