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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심야 무인 편의점 증가...상비약 자판기도 호시탐탐

  • 정흥준
  • 2022-09-26 17:33:55
  • 편의점 4사, 2년 만에 심야 무인 점포 5배 이상 확대
  • 주류자판기는 실증특례 3년차...자판기 업체들, 상비약도 접목 시도
  • 약사들 "소비자에게 약을 자판기에서 살 수 있다는 인식 줄라" 우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심야시간 무인 운영으로 전환하는 편의점들이 늘어나면서, 무인자판기 업체들도 점유율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성인(연령) 인증이 필요한 품목은 담배와 주류, 상비약 등인데 주류 무인자판기는 이미 실증특례 3년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약사법 상 안전상비약은 12세 미만 아동에게 판매를 제한하지만 무인 편의점에선 연령 인증을 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다.

주류 자판기 업체들이 상비약 자판기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이유다. 기존 연령 인증 기술을 상비약에 접목시키면 간단히 해결되기 때문이다.

실제 한 업체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상비약 규제 완화를 요청해 올해 초 주무부처 의견 조회까지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아직 안건 상정이 되지 않아 관련 심의위는 열리지 않고 있다.

무인자판기 업체에서도 심야 무인 편의점이 증가함에 따라 자판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편의점 4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00곳이 안 되던 심야 무인점포는 올해 2800여곳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또한 국내 편의점 업계들이 미국 ‘아마존GO’ 중국 ‘빙고박스’ 등 무인 편의점 시스템 도입을 시도해보는 측면이 있다.

편의점 업체들이 일정 기간 안정된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 무인 점포가 급속도로 늘어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재작년 가장 먼저 무인 주류판매기 실증특례를 받은 ‘도시공유플랫폼’은 전국에 약 100여대의 자판기를 설치했다.

업체 관계자는 “전국 41개 매장에 무인 판매기가 약 100여대 설치돼 운영 중이다. 그 중 주류 무인판매기가 약 7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추가로 실증특례에 참여한 신세계아이앤씨, 일월정밀, 페이즈커뮤 3곳도 190개 점포에 무인자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약사들은 화상투약기에 이어 상비약 자판기까지 설치될 경우 소비자 인식 변화로 연결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서울 A약사는 “설령 편의점에만 설치한다고 해도 소비자에게 약을 자판기로 구입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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