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20→28개로…보령, 항암제 영역 적극 확대
- 김진구
- 2022-09-27 06: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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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ONCO부문 신설 이후 젬자부터 젭젤카까지 항암제 8개 추가
- 올해 ONCO부문 매출 목표 1200억...현재 특허 도전 중인 항암제만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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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O부문 신설 2년차에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한 보령은 올해 매출 목표를 1200억원으로 잡고 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ONCO부문 신설 후 항암제 8개 장착…총 28개 확보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최근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주(러비넥테딘)'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젭젤카는 1차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소세포폐암 치료제다.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PharmaMar)가 개발했다. 보령은 2017년 국내 개발·판매 독점권을 획득한 바 있다. 보령은 내년 상반기 제품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젭젤카의 허가로 보령이 보유한 항암제 라인업은 총 28개로 늘었다. 보령은 2020년 5월 ONCO부문 신설 이후 신규 품목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ONCO부문 신설 후 약 2년 간 보령이 새로 장착한 항암제만 8개에 이른다.
보령은 2020년 5월 전문의약품 부문 산하에 있던 조직을 별도 부문으로 독립시키며 ONCO부문을 신설한 바 있다. 그 직후 일라이릴리로부터 췌장암·비소세포폐암 등에 쓰이는 '젬자(젬시타빈)'의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2014년부터 일라이릴리와 항암제 젬자의 코프로모션을 진행해온 보령은 특허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가치가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에 적극 뛰어들었다.

이듬해 6월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따냈다. 같은 해 12월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허셉틴(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의 국내 판권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3월엔 한국쿄와기린과 1·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그라신(필그라스팀)·뉴라스타(페그필그라스팀)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7월엔 아스트라제네카의 유방암 치료제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의 퍼스트제네릭으로 '풀베트'를, 이달 22일엔 젭젤카를 허가 받았다.
◆신규 품목 약진…"매출목표 1200억 무리 없이 달성 전망"
보령의 ONCO부문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 856억원이던 매출이 1년 새 17% 증가하면서 1001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보령이 새로 장착한 제품들이 이 부문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젬자의 매출은 2020년 143억원에서 지난해 158억원으로 10%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 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분기별 젬자의 매출을 보면 보령이 인수하기 전까지 매 분기 30억원대를 유지하다가 보령이 인수한 이후 40억원대로 증가한 모습이다.

보령은 직전까지 경쟁약물인 녹십자의 뉴라펙을 공동 판매한 바 있다. 보령은 뉴라펙을 공동 판매하며 뉴라스타를 추격, 작년 3분기엔 시장 선두를 탈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령이 공동판매 파트너를 교체한 뒤 뉴라스타는 뉴라펙으로부터 시장 선두를 재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다. 삼페넷의 경우 보령이 공동판매를 맡은 올해 상반기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보령이 가세하기 전인 작년 상반기 매출은 19억원에 그쳤다. 온베브지의 경우 작년 4분기 5억원의 매출이 신규로 발생한 이후, 올 상반기 5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 100억원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보령의 기존 항암제 품목들도 선전 중이다. 캠푸토는 2020년 120억원에서 2021년 146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엔 62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젤로다는 2020년 84억원에서 작년 87억원으로 4% 증가했다. 제넥솔은 2020년 214억원에서 작년 217억원으로 1% 증가했다.

◆특허 도전 중인 항암제만 4개…퍼스트제네릭 조기출시 전략
보령은 올 하반기 이후로도 꾸준히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허 극복을 통한 퍼스트제네릭 확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새로운 항암제 판권을 도입한다는 것이 보령의 구상이다.
보령은 현재 도전 중인 항암제 특허만 4개에 달한다.
올해 5월엔 노바티스의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 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이 약물은 총 5겹의 특허로 보호되고 있는데, 보령은 이 가운데 물질특허를 제외한 나머지 4건의 특허에 모두 도전장을 냈다.
4월엔 입센의 간암 치료제 카보메틱스(카보잔티닙) 특허에도 도전했다. 2031년·2032년 각각 만료되는 제제특허 2건에 도전장을 낸 보령은 특허 무효화에 성공한 뒤 내년 9월 PMS 만료 이후 제네릭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3월엔 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의 결정형특허에도 도전장을 냈다. 보령이 이 특허의 회피에 성공할 경우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7년 3월 이후 제네릭 출시가 가능하다.
보령은 BMS의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다사티닙) 특허에도 도전 중이다. 스프라이셀은 글리벡에 이은 2세대 백혈병 치료제로 분류된다. 이미 물질특허가 만료된 상태로, 보령은 올해 6월 남은 특허 2개 중 하나를 단독으로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 보령은 나머지 1건의 특허까지 무효화한 뒤 제네릭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3월엔 세엘진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포말리스트(포말리도마이드) 제제특허 회피에 성공했다. 보령은 2024년 1월 물질특허 만료 직후 제네릭을 조기 출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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