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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올해만 천만건…99% 비대면 의원도 등장

  • 이정환
  • 2022-10-06 08:33:52
  • 지난해 대비 6배 증가…비대면 진료율 50% 이상 의료기관도 7배 늘어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비대면 진료를 실시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2020년 9464개소에서 올해 5월 기준 1만8970개소로 2배가량 증가하고, 비대면 진료 건수는 같은 기간 96만건에서 1083만건으로 11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대면 진료율이 50% 이상인 의원급 의료기관이 2021년 11개소에서 올해 78개소로 7배 늘어나면서 과도한 비대면 진료가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강남구의 A의료기관은 총 진료건수 3152건 가운데 비대면 진료 건수가 3148건으로 비대면 진료율이 99.87%를 기록하기도 했다.

6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비대면 진료가 보조수단으로 대면진료를 대체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주장과 달리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대면 진료 시행 건수가 늘고 있다고 피력했다.

자료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를 실시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은 2020년 9464개소에서 2022년 5월 기준 1만8970개소으로 2배 정도 증가했다. 비대면 진료건수는 2020년 96만건에서 2022년 5월 기준 1083만건으로 11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비대면 진료율도 2020년 0.17%에서 올해 5월 3.66%로 21배나 급속하게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불과 5개월만의 비대면 진료실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면 진료는 보조수단이며, 대면진료를 대체할 수 없다는 의협 주장과 달리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대면 진료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를 기준으로 비대면 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77.2%(1만8970개소 중 1만4652개소)는 비대면 진료비율이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진료율이 50%를 넘는 의원급 의료기관수는 2020년 1개소, 2021년 11개소에서 2022년에는 78개소로 급증했다.

이중 2022년을 기준으로 비대면 진료율이 90% 이상인 11개 의료기관을 살펴본 결과, 비대면 진료비율이 가장 높은 의원급 의료기관은 서울시 강남구에 소재한 A의료기관으로 비대면 진료비율이 99.87%(총진료건수 3152건 중 비대면 진료 3148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서울시 서초구에 소재한 B의료기관은 비대면 진료비율이 98.88%(총진료건수 2만2637건 중 비대면 진료가 2만2408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재지별로는 서울시 소재 의원급 의료기관이 9개소(강남구 4개소, 서초구 4개소, 영등포구 1개소)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광주 서구·전주 완산구 소재 의원급 의료기관도 각각 1개소씩 있었다.

특히 이중 C·E·H·K 의료기관은 2021년에도 비대면 진료율 상위에 속해있었는데, 광주 서구 C의료기관의 비대면 진료율은 2021년 93.33%에서 2022년 97.80%로 증가했고, 나머지 E의료기관(2021년 87.34% → 2022년 96.98%), H의료기관(2021년 74.40% → 2022년 93.64%), K의료기관(2021년 58.64% → 2022년 90.85%) 모두 비대면 진료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혜영 의원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2020년 2월부터 한시적으로 모든 의료기관에 전화 상담과 처방을 허용하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고 있다"면서 "의협 주장과 같이 대면 진료를 원칙하고, 비대면 진료는 보조수단으로 제한적으로 활용되어야 하지만, 일부 의원급 의료기관은 반대로 대면 진료 보다는 비대면 위주로 진료를 하고 있었다. 의협 주장을 일부 의사 스스로가 부정하고 있는 셈이다"이라고 피력했다.

최 의원은 "국민 건강을 위해서는 의사의 정확한 진료가 기본"이라며 "복지부는 정확한 진료를 위해 적정한 비대면 진료율을 정하는 등 과도하게 비대면 진료율이 높은 의료기관을 막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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