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7 05:07:49 기준
  • #GE
  • 진단
  • 처분
  • 인력
  • 제약
  • 글로벌
  • 신약
  • #복지
  • #약사
  • #염
네이처위드

'대규모 채용' 제약바이오, 코로나 불황에도 고용 15%↑

  • 천승현
  • 2022-10-12 12:10:45
  • 30곳 중 27곳 고용 확대...삼바·SK바사 등 특히 급증
  • 주요 상장 30개사 상반기 말 3만8916명...3년 전보다 5000명 늘어
  • 제약바이오협, 11일 3년 만에 대면 채용박람회 개최

지난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2 한국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 3000여명의 구직자들이 참여했다.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난 코로나19 3년 동안 직원 고용 규모를 15%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로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10곳 중 9곳의 직원 수가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 바이오기업들이 고용을 크게 확대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2 한국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이날 채용박람회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면 행사다.

행사에서는 제약바이오기업 58곳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인공지능(AI)신약개발지원센터, 안정성평가연구소 등 10개 기관 및 특성화대학원 등이 면접·상담 등을 통해 구직자 3000여명을 만났다. 지난 2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축됐던 오프라인 채용 활동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지난 2년 대면 채용 활동은 크게 위축됐지만 고용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직원 수는 총 3만8916명으로 집계됐다.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액 기준 상위 30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직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상반기 3만3835명에서 3년 새 15.0%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위기를 겪은 지난 2년 동안에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고용 규모를 꾸준히 늘렸다는 의미다.

조사 대상 30개사 중 27곳의 직원 수가 3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바이오기업 평균 10곳 중 1곳만 지난 3년 간 고용 규모를 줄였다는 얘기다. 의약품 산업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고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직원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코로나19 시국에서 급성장세를 보인 대형 바이오기업들이 직원 수를 크게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했고 최근 증가 폭도 가장 컸다. 지난 상반기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수는 4329명으로 3년 전 2488명보다 1841명 늘었다. 2019년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규모는 2위 한미약품(2408명)과 격차가 80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위 종근당(2421명)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많은 인력을 채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3개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난 2018년 10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18만리터)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실적은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매출 1조150억원과 영업이익 3481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상반기 매출 2034억원보다 4배 이상 늘었고 영업손실 388억원에서 크게 호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생산량 25만6000리터)의 4공장을 준공했다. 4공장이 가동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채용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반기 말 직원 수는 1066명으로 2019년 상반기 488명보다 3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위기가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한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에 따른 원액 및 완제 생산과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으로 단기간에 고성장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반기 매출이 2254억원으로 3년 전 779억원보다 3배 가량 뛰었다. 영업이익은 88억원에서 849억원으로 9배 이상 치솟았다.

녹십자의 직원 수가 2019년 상반기 2008명에서 3년 새 2336명으로 328명 증가했고 같은 기간 셀트리온은 1886명에서 2195명으로 309명 늘었다.

HK이노엔, 동국제약, 셀트리온제약 등이 지난 3년 고용 규모가 200명 이상 확대됐다. 종근당, 휴온스, 보령, 동아에스티, 대원제약 등은 3년 전보다 직원 수가 100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 3년간 직원 수 증감률을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118.4%, 74.0%로 가장 높았다. 셀트리온제약, 동국제약, 휴온스, HK이노엔, 휴젤, 셀트리온, 녹십자, 동구바이오제약, 일양약품, 대원제약, 환인제약 등이 3년 전과 비교하면 직원 수가 10% 이상 늘었다.

이에 반해 주요 상장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한미약품, JW중외제약, 영진약품 3곳은 3년 전에 비해 직원 수가 소폭 감소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