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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최소주문액 인상에...지역 중소도매 찾는 약국들

  • 정흥준
  • 2022-11-01 11:18:23
  • 주문 하한액 20만원 되자 온라인몰 입점 대형도매 거래 비중 줄여
  • "품귀 제품 소량씩이라도 더 구하자"...지역도매 거래 업체 수는 늘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도매업체의 최소 주문금액 인상에 품절약 이슈까지 더해지며 오프라인 주문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유통이 대세가 되고 있지만, 약국은 오히려 지역 도매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구매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다.

먼저 유통업체들이 잇달아 최소 주문금액을 인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태전약품, 백제약품, 보덕메디팜 등이 최소 주문금액을 상향하는 중이다.

서울 A약사는 “최소 주문금액을 20만원으로 2배 높였다. 주문량이 절반으로 줄어도 매출에 변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형약국들은 문제가 없겠지만, 규모가 작은 약국들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대로 라면 오프 주문을 늘리게 될 것이다. 최근 우리 약국도 주문 비중을 보니 온라인몰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서울 B약사는 “최근에 백제약품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최소 주문금액이 변경됐다. 동네약국은 갈수록 운영이 힘들어진다”고 토로했다.

계속되는 품절약 이슈도 오프라인 도매 거래를 늘리는 이유가 됐다. 지역도매 거래업체를 늘려서 품귀 제품들을 소량씩이라도 재고 확보하기 위해서다.

인천 C약사도 “개인적으론 지역 도매 거래를 늘리는 건 권장할 만하다. 온라인몰은 따로 약국을 신경 쓰거나 관리하지 않고, 박리다매 형식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반면 지역 도매들은 오히려 지역 약사회나 약국과 협조 관계가 잘 이뤄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C약사는 “가령 아세트아미노펜은 도매별로 골고루 배분이 되기 때문에 지역 도매업체 수를 늘리면 상대적으로 좀 더 약을 구할 수 있다”면서 “감기약 뿐만 아니라 멀미약을 포함해 여러 제품들의 품귀가 계속되고 있어 다들 최소 2~3개월치 재고는 확보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 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온라인 유통은 전 품목에서 매출이 증가했고, 오프라인 유통은 생활·가전·문화 등 항목에서 소폭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의약품 온라인몰 관련 업체에 따르면, 아직까지 온라인 주문량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오프라인 도매 거래를 늘리는 추세는 확인된다고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최소 주문금액 영향으로 온라인 주문 횟수는 줄을 수 있지만 매출이 줄었다는 걸 체감하진 못하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거래 도매나 주문을 늘리는 건 오히려 품절약 이슈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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