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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62곳 국제전시회 참가...K-바이오 경쟁력 알렸다

  • 김진구
  • 2022-11-04 12:12:05
  • 독일서 국제의약품박람회 폐막…한국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최다 참가
  • 삼바·SK팜테코·셀트리온·롯바 등 CDMO 업체들 글로벌 파트너 모색
  • 유한·대웅·동아에스티·에스티팜 단독 부스 운영…신약 파이프라인 소개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각) 마무리된 '2022 국제의약품박람회(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이하 CPhI)'에서 한국 제약바이오기업 62곳이 K-바이오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팜테코,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CDMO 업체들은 글로벌 파트너를 모색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유한양행·대웅제약·동아에스티 등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의약품 생산 역량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홍보했다.

◆삼바·셀트리온 등 CDMO 업체들, 잠재 고객 확보

CPhI는 매년 유럽 주요국가에서 돌아가며 개최되는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다. 올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1월 1~3일 개최됐다. 전 세계 170개국에서 25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했다. 전시장을 방문한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5만명에 이른다.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면서 올해 행사에 참가한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수도 크게 늘었다. 역대 최다 규모인 62개 한국기업이 참가했다. 지난해는 18개 기업이 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년 행사를 제외하고 2018년부터 매년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석하고 있다. 올해 역시 전시장 메인 위치에 대형 부스를 설치하고 글로벌 고객 수주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행사에서 인천 송도 4공장 본격 가동을 예고하며 글로벌 1위 위탁생산(CMO) 능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행사 첫날엔 '익스클루시브 네트워킹 세션'을 마련, 잠재 고객사와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 익스클루시브 네트워킹 세션은 올해 CPhI에서 처음 진행된 행사다. 전시장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호스트가 직접 선정한 고객사에게 오찬을 제공하고 네트워킹 기회를 갖는 자리다.

셀트리온은 올해 행사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차렸다. 셀트리온은 행사 기간 동안 글로벌 60여개 기업의 관계자 600여명과 미팅을 진행했다. 셀트리온은 원부자재 공급 네트워크 구축, 신규 제형과 친환경 소재 도입, CMO 등에 대한 협업을 논의했다.

특히 폴란드·세르비아·불가리아 등 유럽 현지 기업들과 원부자재·CMO 협력망 다변화, 제조원가 절감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에 주력했다. 셀트리온은 현장에서 신규 패키징 기업과 계약에 합의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PhI 첫 단독 부스 참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관계자들이 셀트리온 부스를 방문해 셀트리온의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은 물론 생산 역량에 주목했다"며 "전시회에서 만난 여러 기업 관계자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올해 처음 참가한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큐러스 공장의 제조기술 소개 영상을 상영하며 주요 공정과 품질 관리 서비스, 차별화 역량을 알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이번 행사기간 동안 기업 인지도 향상에 힘을 쏟았다. 부스 내부에 프라이빗 미팅룸을 마련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중소형 바이오텍, 공장설비 업체, 해외 지역정부 등 다양한 기업·기관과 미팅을 진행했다.

SK그룹의 글로벌 CD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도 이번 CPhI에서 단독 부스로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를 모색했다.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대표는 행사기간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까지 CGT(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매출을 올리겠다"며 "장기적으로는 CGT 분야 뿐 아니라 올리고 의약품과 ADC(항체접합의약품) 영역으로 CDMO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대웅·동아 등 의약품 생산역량·신약 파이프라인 소개

전통제약사들도 올해 행사에 대거 참여했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동아에스티·에스티팜 등은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을 소개했다. 미국·유럽·중남미·인도·중동 등의 기업 100여곳과 미팅을 진행하면서 펙수클루 등 자체개발 신약의 글로벌 파트너사를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동아쏘시오그룹에선 동아에스티와 에스티팜이 단독 부스로 참여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의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에스티팜은 최근 올리고 원료의약품 공장 증설에 나섰다. 증설이 완료되면 올리고 원료 생산규모는 연간 최대 7톤 규모로 현재보다 약 8배 늘어난다.

유한양행은 올해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행사에서 유한화학을 중심으로 한 합성원료의약품 CDMO 역량을 소개했다. 유한양행 R&D 연구센터를 통한 CDO(위탁개발)부터 유한화학 안산·화성공장을 통한 CMO(위탁생산)까지 통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글로벌 세일즈에 나섰다. 올해 행사에선 EU-GMP 인증을 획득한 1공장, DS(원료)와 DP(완제의약품)를 생산하는 2공장, 백신 3공장, 맞춤형 생산 공정 및 제조 스위트를 제공하는 4공장 등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보령, 제일약품, 휴온스, 경보제약, 일동제약, 국제약품, 영진약품, 이니스트제약, 국제약품, 대봉엘에스 등은 행사장에 별도 마련된 한국관을 통해 생산 역량과 파이프라인을 알렸다.

제일약품은 현재 임상3상 중인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와 자체 개발 복합제 개량신약 등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을 논의했다. 휴온스는 치과마취제, 국소마취제, 일반주사제, 웰빙주사제 등 주사제 파이프라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보령은 자체 개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다. 올해 행사에선 카나브 패밀리의 아시아 지역 진출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 확보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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