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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속에 복용 가능한 페노피브레이트 145mg 시장 가열

  • 지난 7월 유한양행 첫 급여등재... 한국애보트 제품도 등재 앞둬
  • 비급여로 145mg 갖고 있는 녹십자가 애보트 제품 판매 관여할까 주목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기존 페노피브레이트 160mg 정제와 달리 식사와 관계 없이 복용이 가능한 145mg 정제 시장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7월 유한양행이 관련 제품을 첫 급여 등재한 데 이어 한국애보트 제품도 등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애보트는 현재 페노피브레이트 정제 1위 품목인 리피딜 슈프라의 원개발사여서 애보트 등장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보트는 지난 6월 식약처로부터 '리피딜엔티정'을 허가 받고, 급여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제품은 페노피브레이트 145mg 정제로,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동일제제로는 유한양행의 페노웰정145mg, 녹십자 네오페노정145mg이 있는데, 둘 모두 유한양행에서 제조한다.

급여목록에 오른 건 지난 7월 페노웰정145mg이 유일한 상황이다.

원발성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페노피브레이트는 주력 제제가 160mg 정제이다. 특히 녹십자가 판매하고 있는 리피딜 슈프라는 작년 한해 16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는 등 매년 100억원 이상 실적을 꾸준히 올리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다만 160mg 정제는 위장 내 흡수 문제 때문에 식후 즉시 경구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145mg은 제제 개선을 통해 위장관에서 흡수가 빨라 음식물 섭취와 관계 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에서는 이전부터 145mg이 출시돼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유한 제품이 급여 등재 전까지 없었다.

이번에 허가 받은 애보트 '리피딜엔티정'은 유한·녹십자보다 늦게 허가 받아 제네릭으로 분류됐지만, 오리지널이나 다름없는 제품이다. 145mg 정제 자체를 애보트가 개발해 승인 받았고, 160mg 정제 오리지널이라 할 수 있는 리피딜 슈프라 역시 애보트가 원개발사이다.

유한이 145mg을 국산화하면서 애보트도 쥐고 있던 카드를 내놓은 셈이다. 시장에서는 리피딜엔티정 등장에 따라 녹십자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보트가 원개발사인 리피딜 슈프라를 녹십자가 국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유한 수탁 생산으로 허가 받은 네오페노정145mg을 유한과 달리 급여 등재하지 않은 점을 미뤄볼 때 리피딜엔티정 판매에도 관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더해지고 있다.

녹십자는 심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145mg 복합제인 콜립정도 지난 2015년 애보트와 함께 공동 판매한 바 있다.

약가 산정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7월 처음으로 등재된 유한 페노웰정145mg의 상한금액은 339원. 기존 160mg 정제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등재된 터라 후발주자들도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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