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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관계없이 투여 '페노피브레이트' 내달 급여등재

  • 페노피브레이트 성분 중 유일한 145mg 유한'페노웰정'
  • 정당 339원으로 기존 약보다 저렴…시장구도 변화 예고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는 페노피브레이트 성분의 정제가 국내 최초로 급여 등재된다. 페노피브레이트는 원발성 고지혈증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기존 정제는 식후 투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이번에 새로 등재되는 제품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복지부에 따르면, 유한양행 페노웰정145mg은 다음 달 1일 339원에 등재된다.

페노웰정145mg은 페노피브레이트 성분 정제 중 유일한 145mg 용량 제품이다. 아울러 식사와 관계 없이 경구 투여하는 장점이 있다.

고콜레스테롤혈증(IIa형),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트리글리세라이드혈증의 복합형(IIb형, Ⅲ형), 고트리글리세라이드혈증(IV형) 등 원발성 고지혈증에 사용된다.

성인은 하루 한 정(145mg)을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하면 된다.

기존 페노피브레이트 성분 정제는 160mg 용량으로 식후 즉시 경구 투여해야 한다. 위장 내 흡수를 고려한 것이다.

하지만 145mg 함량 제품은 위장관에서 흡수가 빨라 음식물 섭취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이 제제의 오리지널 약물은 2004년 미국FDA 승인을 획득한 애보트의 '트리코(tricor)'이다.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은 약물이다.

다만 페노피브레이트에 콜린염을 결합한 페노피브레이트콜린 성분도 식사와 무관하게 섭취가 가능하다. 한국파마의 '페노코린캡슐' 대원제약 '티지페논정'이 있다. 또한 페노피브릭산 성분의 한미약품 '페노시드캡슐'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이들 품목은 이러한 편의성을 내세워 현재 시장에서 선두권에 위치해 있다.

유한은 지난 2020년 11월 페노웰정145mg 허가를 받으면서 관련 국내 시장을 선점했다. 같은 달 녹십자도 동일제제인 '네오페노정145mg'을 허가 받았다. 이 제품은 유한양행이 위탁 생산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녹십자 제품은 이번에 급여목록에 오르지 않아 유한이 유일하게 145mg 정제로 판매에 나선다.

339원이라는 가격도 기존 정제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현재 페노피브레이트 정제 160mg 상한금액은 316~356원에 걸쳐져 있다. 이 가운데 3개 제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18개 제품이 최고가인 356원에 등재돼 있다.

기존 약물보다 복용 편의성이 향상됐음에도 가격도 싼 편이라 처방 교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시장 리딩 품목인 녹십자의 '리피딜 슈프라'는 작년 16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국내 전체 시장 규모도 9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이번 유한의 신제품이 시장 경쟁구도에 새로운 균열을 낼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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