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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아이, 녹십자·대웅 투자 유치…IPO 도전·LO 6건 목표

  • 차지현 기자
  • 2026-10-12 06:00:4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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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노약품공업 기술이전 성과…녹십자·대웅제약 전략적 투자
  • 희망공모가 1만500~1만3000원· 예상 시총 4805억~5949억
  • 상장 직후 37% 유통…2030년 매출 1321억 전망, 후속 L/O 관건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녹십자와 대웅제약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넥스아이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신규 기술수출(LO) 6건을 성사시키고 순이익 973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오노약품공업에 첫 기술수출…녹십자·대웅제약 투자 유치

1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넥스아이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2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9월 17일 심사 승인을 획득하면서 상장 첫 관문을 넘었다. 이후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지 7영업일 만에 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넥스아이는 2021년 설립한 면역항암제 신약개발기업이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과정에서 내성이 발생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 '넥소라'(NEXORA)를 활용해 면역항암제 불응성에 관여하는 신규 표적을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항체 신약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연구개발 사업을 영위한다.

넥소라는 면역관문억제제 불응 종양모델과 환자 임상 샘플 자료를 연계해 치료 저항성과 관련된 표적을 발굴하는 플랫폼이다. 종양세포의 특성과 종양미세환경을 분석해 불응성 관련 인자를 찾아낸 뒤 항체의 결합력과 기능을 검증하고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기존 PD-1·PD-L1 면역관문억제제와 다른 표적을 공략해 항암 면역반응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넥스아이 주요 파이프라인 개요 (자료: 넥스아이)

대표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제 불응인자를 표적하는 항체 신약 후보물질 'NXI-101'이다. 넥스아이는 지난 2024년 3월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NXI-101 글로벌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이전했다. 오노약품공업은 같은 해 12월 일본에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고 지난해 4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현재 일본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매출도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넥스아이는 지난해 오노약품공업과 NXI-101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임상 1상 개시 마일스톤과 임상시료 공급 대가로 매출 51억원을 인식했다. 2024년 계약금과 임상시료 공급으로 인식한 141억원을 포함하면 올 상반기까지 해당 계약에서 발생한 누적 매출은 222억원에 달한다.

국내 제약사와도 두터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넥스아이는 설립 초기부터 녹십자와 대웅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녹십자는 2022년 10월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20억원을 투자했다. 대웅제약은 2021년 넥스아이에 지분을 투자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공동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녹십자는 지분투자에 이어 신약 공동연구에도 나섰다. 넥스아이는 2024년 11월 녹십자와 항체 발굴과 ADC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넥스아이의 면역항암제 불응성 관련 표적 발굴 기술과 녹십자의 항체 개발 역량을 결합해 신규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관련 파이프라인인 'NXI-S160'은 현재 초기 개발 단계에 있다.

리가켐바이오와도 ADC 신약개발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넥스아이는 올 2월 리가켐바이오와 ADC 후보물질 'NXI-S301' 개발을 위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후보물질의 효능과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 밖에 셀트리온제약 등과도 후속 ADC 후보물질 제작과 평가를 위한 공동연구·물질이전 협력을 진행 중이다.

2030년 순익 973억 전망…신규 기술수출 6건 추진

넥스아이는 이번 IPO에서 보통주 50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1만500원에서 1만3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525억~65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4805억~5949억원이다.

넥스아이는 희망공모가를 산정하기 위해 상대가치법 중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활용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 시장 평가 등을 반영하는 지표다. 유사기업의 순이익과 주가 등을 고려해 산출한 PER을 넥스아이의 미래 추정 순이익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계산했다.

넥스아이는 오는 2030년 약 97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연 20.0%의 할인율을 적용해 4.5년간 현재가치로 환산한 예상 순이익은 428억원이다. 여기에 비교기업으로 선정한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종근당, HK이노엔 등 4곳의 평균 PER 19.15배를 적용해 기업가치 8203억원을 산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당 평가가액 1만7760원을 계산한 뒤 26.8~40.9%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공모가를 결정했다.

눈에 띄는 점은 넥스아이가 미래 실적 추정 과정에서 오는 2030년까지 신규 기술수출 계약 6건을 추가로 체결할 것으로 가정했다는 점이다. 기존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체결한 NXI-101 기술이전 계약 외에 후속 파이프라인 6개를 추가로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넥스아이는 NXI-S301을 2027년 하반기에 기술이전할 것으로 가정했다. 이를 통해 2027년 계약금 86억원을 확보하고 2029년에는 후속 개발 마일스톤으로 61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핵심 항체 신약 후보물질 'NXI-201'은 2028년 하반기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NXI-201은 면역항암제 불응인자를 표적하는 항체 신약 후보물질로 지난해 12월 국내 임상 1/2상, 올 8월 미국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넥스아이는 임상 2상 진입 시점에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가정하고 2028년 계약금 450억원, 2030년 후속 개발 마일스톤 595억원을 예상 매출에 반영했다.

녹십자와 공동연구 중인 NXI-S160의 경우 2028년 하반기 기술이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해당 후보물질이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과 비임상 독성시험 등 개발 과정을 거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가정했다. 이를 통해 2028년 42억원, 2030년 30억원의 매출을 인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이중항체 후보물질 'NXI-M501'과 ADC 후보물질 'NXI-S302'는 2029년 상반기 기술이전을 점쳤다. NXI-M501은 임상시험계획 제출 시점에 계약을 체결해 2029년 35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NXI-S302는 같은 해 97억원의 계약금과 2030년 32억원의 후속 개발 마일스톤을 예상 매출에 반영했다.

또 다른 항체 신약 후보물질 'NXI-401'은 2030년 하반기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임상 1상에서 사람 대상 개념검증(Human PoC)을 확보하는 시점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가정했다. 이를 통해 2030년 475억원의 계약금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즉 넥스아이는 향후 4년간 6개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켜 총 2226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넥스아이는 IPO로 확보한 자금을 대부분 연구개발(R&D)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총 1278억원의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141억원을 연구개발에 배정했다. 희망공모가 하단 기준 공모 순수입금 약 510억원과 기존 보유자금을 활용해 NXI-201 임상과 후속 항체·ADC 후보물질 개발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다만 상장 이후 유통가능 물량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넥스아이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은 1695만주로 전체 상장예정주식의 37.0%에 달한다. 상장 1개월 뒤에는 전체 주식의 23.2%에 해당하는 물량의 의무보유가 추가로 해제된다. 상장 한 달 만에 전체 주식의 60.2%가 유통가능 물량으로 풀리게 된다는 얘기다. 녹십자와 대웅제약 등 전략적투자자의 보유주식에도 의무보유가 설정되지 않아 상장 초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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