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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유한양행, 유한화학에 300억 투자...자회사 경쟁력 제고

  • 천승현
  • 2022-11-17 12:10:35
  • 2018년 이후 4년 만에 투자...원료의약품 공장 신축 자금 지원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최근 원료의약품 자회사 유한화학에 3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화학의 공장 신축 자금의 일부를 지원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 유한화학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유한화학은 원료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유한양행의 100% 자회사다.

유한양행이 유한화학에 자금을 지원한 것은 지난 2018년 350억원을 투자한 이후 4년 만이다.

유한화학은 최근 화성공장에서 HB동 기공식 행사를 진행했다. 왼쪽 세번째부터 유한양행 김재용상무, 유한화학 서상훈 사장, 삼일기업공사 박종웅 사장
이번에 유한양행이 투자한 자금은 유한화학의 신축 공장 건설에 사용된다. 유한화학은 최근 경기 화성시 마도면에 위치한 화성공장에서 HB동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유한화학 HB동 신축공사는 연면적 9709㎡ 규모로 2023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유한화학은 안산1공장과 화성2공장 2곳에 총 생산능력 70만리터 규모의 cGMP급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향후 글로벌 CDM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는 유한화학의 넉넉지 않은 자금력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13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늘었고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020년에 비해 실적은 호전됐지만 지난 몇 년간 성장세가 정체된 상태다.

연도별 유한양행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유한화학은 2017년 매출 1902억원을 기록했는데 2020년 1238억원으로 3년 새 34.9% 줄었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유한화학은 자체 생산한 원료의약품을 유한양행을 통해 다국적제약사에 수출하는 사업이 주력이다. 다국적제약사의 C형간염치료제 등 원료의약품 수요가 줄면서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다.

지난해 말 기준 유한화학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7억원에 불과했다. 다만 유한양행의 넉넉한 현금 보유로 모기업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됐다. 유한양행의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455억원이다. 작년 말 2318억원보다 863억원 감소했지만 전통제약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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