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5년새 네 번째 최대주주 변경…매출 3년 연속 감소
- 이석준 기자
- 2026-09-18 0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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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두 차례, 2025년 한 차례 변경…11월 거래 완료되면 네 번째
- 합병·관계사 간 지분 이동 포함…새 조합 운영사도 오성과 과거 인연
- 매출 2022년 1321억→지난해 1008억원…작년 영업손실 2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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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화일약품의 최대주주가 5년여 사이 네 번째 바뀔 전망이다. 이번 거래가 끝나면 오성첨단소재에서 파마앤바이오 신기술조합으로 넘어간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22년을 정점으로 3년 연속 줄었다. 잦은 최대주주 변경과 실적 부진이 맞물리고 있다.
화일약품은 지난 15일 오성첨단소재와 금호에이치티가 보유 주식 234만3750주를 파마앤바이오 신기술조합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27.84%다. 매각대금은 750억원이다.
계약금 200억원은 지급됐다. 잔금 550억원은 11월 19일 지급할 예정이다. 잔금 지급과 주식 이전이 끝나면 조합이 최대주주가 된다. 오성첨단소재가 최대주주가 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화일약품의 최대주주는 2021년부터 세 차례 바뀌었다. 2021년 1월에는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다이노나로 넘어갔다. 다이노나의 특수관계인인 에스맥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다이노나 측 지분이 커졌다.
같은 해 11월에는 다이노나가 금호에이치티에 합병됐다. 다이노나가 갖고 있던 화일약품 주식도 금호에이치티로 넘어갔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이름이 바뀌었다. 새로운 곳에 경영권을 판 거래는 아니었다.
2025년 7월에는 오성첨단소재가 최대주주가 됐다. 이 역시 기존에 관계가 있던 회사들 사이에서 주식이 이동한 결과다. 이번 계약이 마무리되면 파마앤바이오 신기술조합이 네 번째 최대주주가 된다. 최대주주 이름이 네 번 바뀌더라도, 네 차례 모두 외부의 새 주인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새 인수조합도 오성과 과거 연결고리가 있다. 조합에 돈을 주로 낸 곳은 다이나믹솔루션이다. 조합 운영은 이스트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이스트게이트는 과거 오성첨단소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안에 있었다.
최대주주가 수시로 바뀌는 동안 실적은 5년간 오르내리다가 최근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화일약품 매출은 2021년 1070억원에서 2022년 1321억원으로 늘었다. 이후 2023년 1225억원, 2024년 1198억원, 지난해 1008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43억원, 2022년 48억원이었다. 2023년에는 20억원, 2024년에는 8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479억원,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 변경이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회사는 2022년 상신리공장 화재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비용 증가를 지난해 적자 원인으로 설명했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조합이 11월 잔금을 지급하고 주식을 넘겨받아야 거래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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