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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중기부 협업체계 가동…9월 제약바이오 지원책 발표

  • 강신국 기자
  • 2026-08-27 11:28:07
  • 요약
  • 정부, 관계부처 합동 제2차 재정운용전략협의회서 논의
  • 병원 인프라 개방, AI 신약개발, 글로벌 빅파마 공동 R&D 지원 등 담겨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제약·바이오 등 글로벌 신성장 분야의 혁신 벤처·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기존의 '소액·나눠주기식' 보조금 지원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유망 기업을 선별해 최장 5년간 최대 100억 원 이상을 묶음(패키지) 방식으로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9월 중기부와 복지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약·바이오 분야 생태계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대책도 발표된다. 

정부는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제2차 재정운용전략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성장 분야 혁신기업 육성 방안'과 전 부처 중소기업 지원사업 효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17개 부처 중소기업 지원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절감한 4조원 중 일부를 투입해 제약·바이오, 신(新)안보, 기후테크, K-소비재 등 4대 신성장 분야 혁신기업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 벤처 투자 위축과 창업 감소세에 대응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 범부처가 공동으로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기술 사업화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를 밀착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새로운 지원 모델은 다수 기업에 소액을 분산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매년 신성장 분야에서 혁신기업 300개사(제약·바이오 분야 약 50개사 포함)를 엄선해 집중 지원하는 형태다.

선정된 기업에는 전문 연구기관,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성장 디렉터'가 1대 1로 전담 배정돼 맞춤형 성장전략과 연차별 마일스톤을 수립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사업화, 프로젝트 R&D 보증, 정책자금(융자), 인건비, 모태펀드 투자 등 각 부처의 지원사업은 별도 평가 절차를 생략하고 '패스트트랙'으로 묶음 제공된다. 

우선 2년간 지원 후 마일스톤 달성 여부를 평가해 3년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최장 5년간 기업당 최대 100억 원 이상의 집중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중기부와 복지부의 정책 기능을 결집해 신약 개발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먼저 병원 연구자 맞춤형 창업 경로를 구축하고, 대형 바이오 기업과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한다. 또한 복지부의 병원 의료데이터·장비 인프라와 AI 특화 컨설팅 및 데이터 활용 바우처를 지원하고, 중기부의 협력형 전략기술개발 R&D를 연계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임상 진입,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해외 유수 글로벌 제약사(빅파마)와의 기술거래 계약을 촉진하고, 글로벌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해외 빅파마 공동 R&D, 수출바우처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현지 시장 안착을 돕는다.

바이오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규제 해소와 인프라 확충도 본격화된다. 정부는 전국 16개 바이오 클러스터를 대상으로 복지부·중기부 공동의 ‘찾아가는 릴레이 간담회’를 정례화해 현장 규제를 신속히 발굴·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의 핵심 거점이 될 인천 송도 ‘K-바이오랩허브’를 올해 하반기 착공하고 첨단 연구장비 구축에 착수한다. 우수 제약바이오 벤처를 위한 ‘스케일업 팁스(TIPS)’와 해외 빅파마 공동 R&D 지원 사업도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정부 관계자는 “신약 개발 전 과정에 AI를 도입할 경우 후보물질 발굴 및 임상시험 최적화 등을 통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30~50%가량 절감할 수 있다”며 “오는 9월 중기부와 복지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약·바이오 분야 생태계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대책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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