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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병리협회, AX 컨퍼런스서 신약개발 AI병리 조명

  • 황병우 기자
  • 2026-08-06 11:13:10
  • 요약
  • 형태학적 바이오마커·공간생물학 활용 논의
  • AI 병리 진단·정밀의료 생태계 방향 공유

[데일리팜=황병우 기자]디지털병리협회가 디지털병리와 AI 병리 분석 기술의 진단·신약개발 활용 가능성을 조명한다.

디지털병리협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6에 참가해 AI 기반 병리 진단과 정밀의료, 신약개발 분야의 최신 기술 흐름을 공유한다고 6일 밝혔다.

디지털병리는 기존 유리 슬라이드 기반 조직검사를 고해상도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해 분석, 관리, 공유하는 기술이다. 최근 암 환자 증가와 병리과 전문의 인력 수급 불균형이 맞물리면서 판독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병리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알고리즘과 결합한 디지털병리는 미세 암세포와 초기 병변 감지, 바이오마커 정량화, 판독 편차 감소 등에 활용된다. 실물 슬라이드 이동 없이 디지털 데이터로 공유할 수 있어 진단 대기 시간을 줄이고, 과거 검사 결과와의 비교도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HER2, PD-L1 등 주요 바이오마커 발현율을 정량화해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처방 결정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협회는 디지털병리가 단순 병리 판독 효율화 도구를 넘어 정밀의료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표준화 흐름도 중요한 변화다. 그동안 디지털병리 시장의 과제로 지적돼 온 장비·브랜드 간 데이터 호환성 문제는 의료영상 표준인 DICOM 확산을 통해 개선되고 있다. 미국 FDA 등 주요 규제기관도 표준 포맷 기반의 개방형 생태계 검증을 강화하는 추세다.

수가와 제도 기반도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 의사회는 디지털병리 전용 CPT Category III 수가 코드를 신설했으며, 국내에서도 AI 병리 분석 알고리즘에 대한 선진입·비급여 평가 트랙이 마련되는 등 병원 도입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산업과의 결합도 주목된다. 디지털병리 기반 형태학적 바이오마커는 세포의 크기, 모양, 밀도, 공간적 배치 패턴을 정량화해 제시하는 접근이다. 기존 분자 바이오마커가 특정 유전자나 단백질의 유무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형태학적 바이오마커는 조직 내 공간 정보까지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공간생물학 분석을 활용하면 암세포와 종양침윤면역세포 간 거리와 패턴을 계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 반응 가능성을 예측하거나 임상시험 단계에서 약물 반응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을 선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협회는 이러한 기술이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AI 알고리즘 기반 소프트웨어가 신약과 함께 승인되는 동반진단 기기 시장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번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6에서는 AI 병리 워크플로우, 공간생물학 기반 연구, 의료데이터 거버넌스, 정책 방향 등 디지털병리 산업 전반의 핵심 이슈가 논의될 예정이다.

디지털병리협회는 현장 부스 전시와 주요 세션을 통해 AI 병리 분석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과 신약개발 과정에서 가져오는 변화 사례를 공유한다. 글로벌 제약사와 의료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치성 디지털병리협회 회장은 "디지털병리는 진단 현장의 필수적인 AI 전환이자 바이오 헬스케어의 미래 핵심 축"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표준화된 데이터와 AI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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