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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응급치료 평가해보니...종병 3곳 중 1곳만 1등급

  • 정흥준 기자
  • 2026-07-30 11:05:49
  • 요약
  • 심평원, 출혈성 뇌졸중 치료 평가결과 공개
  • 268곳 중 112곳 1등급...서울·경기에 60곳 분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급성기 뇌졸중 치료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한 결과 상급종병은 대부분 1등급을 받은 반면, 종병은 3곳 중 1곳만 1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 이하 심평원)은 30일 2024년(11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평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치명률이 높고 치료가 지연될 경우 사망이나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골든타임 내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심평원은 요양기관의 뇌졸중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왔다. 이번 평가는 균형적인 의료질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기존의 허혈성 뇌졸중 치료 중심에서 출혈성 뇌졸중 치료까지 평가 범위를 확대했다. 또 관련 지표를 포함한 평가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평가 결과, 10차 평가대비 시설∙장비와 필수인력을 확보하고 뇌졸중집중치료실(Stroke Unit)을 운영하는 기관은 증가했다. 허혈성∙출혈성 뇌졸중 최종치료에 대한 적시치료 및 사망률 감소 등 의료서비스 질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Stroke Unit 구성 여부'는 급성기뇌졸중 치료에 필수적인 의사, 간호사, 시설 등과 같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는 지표다. 해당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기관은 10차 평가 대비 12.7%p 증가해 뇌졸중 집중치료를 위한 시설·장비와 인력 확보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기 뇌졸중의 치료 결과는 증상 발생부터 최종치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에 11차 평가부터 허혈성·출혈성 뇌졸중의 최종치료 적시성을 평가하는 ‘병원도착 120분이내 동맥내 혈전제거술 실시율’과 ‘병원도착 24시간이내 지주막하출혈 최종치료 실시율’ 지표를 새롭게 도입했다.  

뇌졸중 최종 치료 제공 역량이 의료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병원 도착으로부터 120분 이내 동맥내혈전 제거술 실시한 비율은 95.1%, 출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병원 도착으로부터 24시간 이내 지주막하출혈 최종치료 실시한 비율은 99.9%로 나타났다. 뇌졸중 최종치료의 적시치료 과정에 대한 의료의 질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체 평가대상 기관 중 동맥내혈전제거술을 실시한 기관은 56.7%, 지주막하출혈 최종치료를 실시한 기관은 58.6%로 확인됐다. 응급·중증 필수의료인 뇌졸중 최종치료 제공 역량이 의료기관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증상 발생 후 응급실 도착시간 중앙값’은 3시간 28분으로 10차 평가 대비 16분이 단축됐다. 특히 구급차를 이용한 경우 응급실 도착까지 123분 소요된 반면,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경우 552분이 소요돼 구급차 이용 시 응급실에 약 7시간 빠르게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뇌졸중은 증상 발생 즉시 빠른 시간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언어장애나 심한 두통 등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하고, 최종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송되는 것이 중요하다.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85.17점이며, 95점 이상인 1등급 기관은 112기관(41.8%)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돼 있어 지역 내 급성기뇌졸중 의료서비스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뇌졸중은 증상 발생부터 최종 치료까지의 시간이 환자의 생존과 예후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인 만큼 뇌졸중 환자가 최종치료를 받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의료기관의 치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정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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