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협회 “거점도매 철회 1인 시위, 국회 앞에서”
- 김진구 기자
- 2026-04-30 09: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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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4일부터 국회 앞으로 장소 변경…사회적 공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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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에 반발하는 1인 시위 장소를 내달 4일부터 국회 앞 정문으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협회는 장소 변경을 통해 대웅제약의 유통 독점 정책이 가진 위법성과 위험성을 국회와 시민사회에 널리 알리고, 입법적인 해결책 마련을 호소할 계획이다.
유통협회 관계자는 장소를 국회로 옮기는 이유에 대해 "대웅제약의 불통 행보가 도를 넘었으며, 이제는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의약품 유통 생태계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호영 회장은 "대웅제약은 유통 혁신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워 유통업계를 사분오열시키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는 대형 제약사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유통 질서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즉각적인 실태 조사와 제도적 방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유통협회는 대웅제약이 거점도매 정책을 전면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협의에 나설 때까지 국회 앞 1인 시위와 함께 대규모 장외 집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유통협회는 이달 1일부터 대웅제약 본사 앞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대웅제약 측은 "정책 철회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통협회는 대웅제약이 도입한 '블록형 거점도매'는 전국 권역별로 소수의 특정 업체에만 공급권을 부여하는 구조라고 비판하고 있다. 대다수 중소 유통사를 거점 업체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는 '유통 계급제의 부활'로 이어질 것이란 비판이다.
또한 특정 업체에 물량을 몰아주는 행위는 자유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부당 거래 거절에 해당하며, 제약사가 유통망을 사유화하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전형적인 '유통갑질'이라고 지적한다.
나아가 공급 창구가 소수로 좁혀지면 특정 품목의 수요가 몰려 물류 지연이 구조화되고, 결국 환자의 적기 투약 기회를 박탈할 수 있으며, 약국이 거래 업체를 직접 선정할 자유가 사라지고, 특정 거점 업체를 통해서만 약을 받아야 하는 '공급의 보편성' 훼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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