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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종양학 월드컵 2일 개막...주목할 국내외 연구는

  • 정새임
  • 2022-12-01 06:20:55
  • 'ESMO ASIA 2022' 2~4일 싱가포르에서 온·오프라인 개최
  • 국산 신약 유한양행 렉라자, 폐암 1차 글로벌 3상 공개
  • AZ, 타그리소·임핀지 데이터 추가…국내 바이오텍도 발표 잇달아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개막을 하루 앞둔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연례학술대회 2022(ESMO ASIA 2022)에서 국내외 제약사들이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ESMO ASIA 2022가 오는 2일부터 4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ESMO ASIA는 올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3년 만에 대면 미팅을 재개한다.

◆1차 치료제 넘보는 '렉라자'…3상 결과 공개

렉라자 제품 사진
올해 ESMO ASIA에서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3상 임상 연구 결과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산 31호 신약인 렉라자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를 타깃하는 TKI(티로신키나제억제제)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전에 치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얀센의 EGFR·MET 이중 표적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납)'와 병용 임상도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표될 렉라자 3상 LASER301 연구는 유한양행이 독자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이다. EGFR 변이 1차 치료제로써 렉라자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했다. 3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으면 렉라자는 1차 치료제 적응증 추가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LASER301 연구는 총 13개 국가에서 393명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 '게피티닙(제품명 이레사)'과 렉라자를 비교했다. 1차 평가지표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다. 그 외 2차 평가지표로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질병통제율(DCR), 전체생존기간(OS) 등이 설정됐다.

이날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렉라자는 20.6개월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을 기록해 대조군(9.7개월)보다 크게 개선하며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55% 줄였다. 렉라자의 반응지속기간은 19.4개월로 대조군 8.3개월 대비 유의하게 길었다. 객관적반응률은 두 그룹 모두 76%였다. 전체생존기간은 아직 데이터가 완성되지 않았다(성숙도 29%). 투여 후 18개월 시점에서 레이저티닙의 생존율이 80%로 대조군 72%보다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p=0.116).

안전성 측면에서 레이저티닙과 이레사는 이전에 보고된 것과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구체적인 데이터는 3일 프레지덴셜 심포지엄 세션에서 조병철 연세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조 교수는 EGFR 드문 변이에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을 평가한 CHRYSALIS-2 1b 임상 코호트C 연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텍들의 발표도 이어진다.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 'IMC-001'의 비강형 NK/T세포 림프종 2상 임상의 중간 결과가 구두 발표된다. 큐로셀이 개발 중인 CAR-T 치료제 'CRC01'의 1상 업데이트 결과 발표도 이뤄질 예정이다.

◆AZ, 면역·표적항암제 데이터 쏟아내

타그리소·임핀지 제품 사진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 장기 추적 연구와 리얼월드연구, 임핀지 3상 하위 분석 결과 등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선보인다.

타그리소 관련 발표로는 초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타그리소의 장기 안전성을 살펴본 결과가 있다. 타그리소는 1b~3a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ADAURA 임상을 근거로 수술 후 보조요법 적응증을 갖고 있다.

이 연구는 ADAURA에 참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3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다. 초록에 따르면 환자들은 투약 후 1년 이후부터 이상반응 비율이 크게 낮아지는 등 장기간 치료에도 타그리소 내약성이 우수했다.

독일과 일본에서 이뤄진 타그리소 리얼월드연구 결과도 발표된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타그리소를 1차 치료제로 썼을 때 예후를 살펴본 연구다.

간암 1차 치료에서 1차 지표를 충족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임핀지+임주도 병용요법 3상 임상 HIMALAYA 연구의 아시아 하위분석 발표도 이어진다. 임핀지와 임주도는 각각 항 PD-L1, 항CTLA-4 기전의 면역항암제다.

앞서 발표된 HIMALAY 임상 결과에 따르면 임핀지+임주도 병용군은 16.4개월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으로 기존 치료제 '넥사바' 대비 사망 위험을 22% 감소했다. 36개월 추적 관찰 시점에서 임핀지+트레멜리무맙군과 넥사바군의 OS 도달률은 각각 30.7%, 20.2%로 병용요법의 장기 생존 이점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1171명 환자 중 아시아인은 479명이다. 일본을 제외한 한국과 홍콩, 인도, 대만 등이 아시아인 하위분석에 포함됐다. 아시아 하위분석에서도 글로벌과 일관된 생존기간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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