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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피린타임

카나프 "합성신약·이중항체·ADC 병행…기술수출 논의 중"

  • 차지현 기자
  • 2026-02-27 12:50:27
  • 27일 서울 여의도서 IPO 기자간담회 개최…회사 비전 소개
  • 유한양행·오스코텍·녹십자 등과 협업 구축…"제2의 렉라자 목표"
  • "KNP-503·301 기술수출 가시권…301은 글로벌 안과사 MTA 체결"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저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 합성신약과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모두 개발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또 발굴된 타깃이 특정 모달리티에 의해 제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다 폭넓은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모달리티를 활용해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사업 전략과 경쟁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가 27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회사의 사업 전략과 경쟁력에 대해 소개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생물공학 석사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에서 생물물리학 박사를 취득한 유전체·항체 기반 신약개발 전문가다.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제넨텍 선임연구원, 미국 유전체 분석 기업 23앤드미(23andMe) 프로젝트 리더,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 산텐(Santen)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이러한 글로벌 빅파마·바이오테크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카나프테라퓨틱스를 설립했다.

통상 바이오텍은 특정 모달리티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다. 개발 자원과 자금이 한정된 만큼 하나의 기술 플랫폼에 역량을 모으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나프테라퓨틱스는 한 가지에 집중하지 않는다. 합성신약과 이중항체, ADC까지 다양한 모달리티를 병행하는 구조다. 저분자와 항체 신약 개발을 모두 경험한 이 대표가 특정 플랫폼 중심 전략의 한계를 인식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 핵심 기술은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과 표현형연관분석(PheWAS)을 결합한 2차원(2D) 타깃 발굴 플랫폼이다. 자체 '질병 시그니처' 개념을 도입해 효능과 부작용을 동시에 예측하는 유효 타겟을 선별하고 이중항체·저분자·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최적 모달리티를 매칭하는 플랫폼형 개발 전략을 적용해 7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핵심 과제 이중항체 후보물질 'KNP-101'은 종양미세환경을 표적하는 anti-FAP 항체와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IL-12 변이체를 결합한 면역항암제다. 동아에스티와 전체 권리의 50%를 공유하는 조건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P2/EP4 이중 저해제 후보물질 'KNP-502'는 오스코텍에 기술수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이외에도 'KNP-504'를 유한양행과 'KNP-701'을 녹십자와 공동개발 중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는 ADC 플랫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 'KNP-701' 등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 주요 파이프라인 개요 (자료: 카나프테라퓨틱스)

가장 이른 시일 내 성과가 기대되는 물질은 합성신약 후보물질 'KNP-503'과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KNP-301'이다. 이 대표는 KNP-503의 가장 큰 강점으로 뇌혈관장벽(BBB)투과 특성을 꼽았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다수 SHP2 저해제는 BBB를 통과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KNP-503은 BBB 투과 프로파일을 확보해 뇌전이 비율이 높은 비소세포폐암 등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KNP-503의 기술수출을 목표로 현재 복수의 파트너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KNP-301은 황반변성 치료제로 이 대표가 과거 산텐에 재직하던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을 파악한 데서 출발한 과제다. 그는 "작년 미국 내 안과 질환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과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고 현재 기술수출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내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미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의 확장 가능성도 강조했다. 그는 "오스코텍과 유한양행으로 이전된 KNP-502·504 과제는 향후 글로벌 제약사로의 2차 기술이전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이어달리기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며 "렉라자가 오스코텍에서 출발해 유한양행을 거쳐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이어진 사례처럼, 제2의 렉라자를 만들겠다는 목표"라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KNP-504의 차별성으로 신규 화학 구조(백본) 기반 구조와 우수한 약동학 프로파일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SOS1 저해제는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이 높아 병용에 제약이 있다"면서 "KNP-504는 신규 백본을 적용해 약물 상호작용 위험을 낮췄고 낮은 용량에서도 충분한 효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병용 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약물 노출 프로파일인데 KNP-504의 이 부분에서 경쟁 물질 대비 강점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점이 유한양행과의 협업으로 이어진 배경"이라고 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같은 해 12월 승인을 받으며 44영업일 만에 심사를 통과했다. 이후 지난달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공모 예정 주식 200만주를 포함해 총 1296만6030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구조는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주당 1만6000원~2만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공모 금액은 320억~4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075억~2593억원 수준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IPO로 모집한 공모 자금을 대부분 연구개발(R&D) 비용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공모액에서 상장주선인의 인수 금액과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 312억원 중 대부분인 260억원은 KNP-101과 KNP-701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후보물질 개발, 임상시약 제조,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독성시험과 초기 임상개발 비용 등에 사용한다. 신규 타겟 발굴과 선도물질 도출에도 일부 배분된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5영업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내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 3월 16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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