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레테브모 써보니…1차 치료제로 강력 권고"
- 정새임
- 2023-01-05 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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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나메 노사키 일본 국립암센터 교수②
- 최초의 RET 표적항암제…비소세포폐암 2~6% 해당
- 1차로 쓰면 반응률 85%, 무진행생존 18.4개월
- "면역요법 먼저 쓰면 반응률 떨어지고 독성 우려…표적요법 우선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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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비소세포폐암 RET 변이 치료 시장을 연 릴리의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가 급여 등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급여 등재에 성공하면 RET 변이 환자들의 치료 지평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레테브모는 지난해 1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비소세포폐암과 갑상선암에 대해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현재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심평원이 레테브모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쓰이는 약제의 급여등재 기간 30일 단축을 예고하면서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레테브모는 RET 변이를 타깃하는 최초의 표적치료제다. RET 유전자는 정상적인 기관 형성과 신경, 신경 내분비, 조혈 및 남성 생식 세포를 포함한 여러 조직을 유지하도록 한다. 그러나 융합 변이(fusion) 또는 점 돌연변이(point mutation) 등 RET 유전자 변이로 RET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악성 종양을 발생시킨다. 주로 비소세포폐암, 갑상선암, 갑상선 수질암에서 발견된다. 비소세포폐암에서 RET 변이는 2~6% 정도로 보고된다.
레테브로가 먼저 승인된 일본에서는 이미 급여 적용이 되며 진료 현장에서 활발히 쓰이고 있다. 카나메 노사키 일본 국립암센터 교수(흉부종양학과)를 통해 RET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표적 치료 경험을 살펴봤다.
일본폐암학회는 진료지침을 개정해 레테브모를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이는 7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LIBRETTO-001 임상을 근거로 한다. 이전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레테브모의 객관적 반응률은 85%에 달했다. 또 79%는 추적 기간(중앙값 7.4개월) 동안 지속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의 경우 객관적 반응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그래도 64%를 기록했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7.5개월이었다.
노사키 교수는 "레테브모 임상에서 전체생존기간(OS)은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데이터를 지켜봐야겠지만 환자들의 2년 생존율이 약 70%에 달해 긍정적으로 본다"며 "OS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선 무진행생존기간(PFS)이나 반응지속기간(DoR)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레테브모의 경우 mPFS 18.4개월, DoR 20.4개월로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진단 초기부터 RET 변이가 있는지 빠르게 확인한 후 변이가 있다면 레테브모를 1차 약제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진단 환경의 차이로 소수에 해당하는 RET 변이를 비교적 늦게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 즉 EGFR·ALK·ROS1 등 주요 변이를 먼저 살피고, 양성이 나오지 않으면 면역항암제를 쓰면서 소수 변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여기서 RET 변이가 발견되어도 환자들은 레테브모를 2차 약제로 사용하게 된다.
이에 대해 노사키 교수는 "환자가 특정 변이에 양성일 경우 면역항암제 반응률이 잘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치료제의 사용 순서가 중요하다"며 "면역항암제를 먼저 쓰고 TKI 제제로 넘어가면 예상치 못한 독성 문제가 발생해 폐렴이나 간 기능 저하 등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표적치료제가 있다면 표적요법을 우선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며 "진단 초기부터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으로 메이저·마이너 변이를 빠르게 파악해 좋은 약을 빠르게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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