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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통 때문에 거래 트라고"…품절약 균등배분에 혼선

  • 김지은
  • 2023-01-17 11:17:20
  • 일부 도매, 균등 배분 마그밀정 약국 유통 과정서 볼멘소리
  • “사전 협의도 없어...거래 약국 아닌 곳엔 배송 불가” 통보
  • 약사회 “삼남제약과 조정 작업 중...일부 약국 배송 늦어질 수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제약사와 협력해 진행 중인 품절 의약품 균등 배분 사업을 두고 일부 도매업체들에서 볼멘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약사회, 제약사, 도매업체 간 소통 부족으로 약국이 피해를 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17일 도매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약사회가 진행한 삼남제약 마그밀정 1통 약국 공급 사업 관련 배송 약국 명단이 전달됐으며, 일부 지역 도매는 약사회에 배송 불가 통보를 했다.

문제는 이번에 전달된 마그밀정 배송 대상 약국 명단 중 평소 해당 도매업체와 거래가 없거나 이미 거래가 완료된 약국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실제 A약품은 삼남제약 측으로 부터 제공 받은 배송 대상 약국 중 200여곳에 대해 지역 약사회에 배송 불가를 통보했다.

B도매도 배송 대상 110여곳 약국 중 10여곳에 대한 배송 불가를 지역 약사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은 약사회나 제약사로부터 이번 사업과 관련해 사전에 협조 요청이나 소통이 없었던 상황에서 거래가 없는 약국에 약을 배송, 수금하는 작업 등을 진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지역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약사회나 제약사와 사전 협의나 소통이 없었다”면서 “통보식으로 약국 명단이 내려왔는데, 이들 중에는 아예 거래가 없거나 이미 거래가 끝난 곳도 포함돼 있다. 약 1통을 배송하기 위해 다시 거래를 틀 수는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약사회는 이번 사업을 시행하기 전 삼남제약을 통해 약국 배송이 가능한 도매업체 명단을 제공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청 과정에서 약국이 배송을 원하는 도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약국이 신청서에 평소 거래가 없거나 온라인 거래만 하는 도매를 선택하면서 차질이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삼남제약 직거래 도매 중 평소 거래가 없던 약국에서 다른 도매를 선택하거나 다른 지역 도매를 선택하면서 일부 차질이 발생했다”면서 “현재 해당 약국들에는 다른 도매를 다시 선택해 약을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 중으로 최대한 관련 약국들에 대한 조정 조치를 취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도매업체 간 약이 오고 가는 과정도 있고 해서 해당 약국들의 경우 배송이 조금 지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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