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도 '천억클럽'...국내제약, 패밀리 전략 흥행 행진
- 천승현
- 2023-01-20 06: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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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한미약품·LG화학 등도 신약 패밀리 1000억대 처방 순항
- 리바로패밀리, 작년 첫 처방액 1000억 돌파...리바로젯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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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간판 의약품과 복합제로 시너지를 유도하는 패밀리 전략이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카나브, 아모잘탄, 제미글로 등에 이어 리바로패밀리도 연간 처방액 '1000억원 클럽'에 신규 가입했다.
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리바로, 라비로젯, 리바로브이는 지난해 총 1142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합작했다. 2021년 894억원에서 27.7% 성장하며 처음으로 연간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를 기반으로 리바로젯과 리바로브이 등 리바로패밀리 라인업 3종을 구축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단일제 리바로를 발매했고 지난 2015년 리바로에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을 결합한 리바로브이를 선보였다. 2021년 10월 리바로에 또 다른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신약 리바로젯을 추가로 발매했다.
리바로는 지난해 792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리바로젯이 리바로패밀리의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리바로젯은 28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리바로젯은 최근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인기몰이를 타고 사실상 발매 첫해에 200억원대 대형 품목으로 등극했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저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데다 2개의 약을 따로 복용하는 것보다 약값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리바로브이는 지난해 6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JW중외제약은 보령, 한미약품, LG화학에 이어 국내제약사 중 4번째로 간판 의약품패밀리 ‘1000억원 클럽’에 가세했다.

보령은 신약 카나브를 기반으로 가장 많은 6종의 복합제를 개발했다. 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신약이다.
보령은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 리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결합한 라코르를 내놓았다.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2019년 듀카브에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를 발매했다. 지난해 6월에는 카나브에 암로디핀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결합한 듀카브플러스를 출시했다. 이중 라코르는 동화약품이 판매한다.
지난해 카나브 기반 의약품 7종의 처방금액은 1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카나브를 비롯해 복합제 전 제품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카나브의 작년 처방액은 551억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실현했다. 듀카브의 지난해 처방액은 460억원으로 전년대비 11.9% 늘었다. 카나브와 듀카브 2개 제품으로만 1011억원을 합작했다. 듀카로는 전년보다 10.8% 증가한 141억원의 처방액을 냈고 아카브와 투베로는 각각 74억원, 6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듀카브플러스는 발매 첫해 4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라코르는 전년보다 0.8% 증가한 86억원어치 처방됐다.
카나브패밀리는 2020년 처음으로 처방실적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3년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한미약품의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구성된 아모잘탄패밀리는 최근 성장세는 높지 않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모잘탄은 CCB 계열 암로디핀과 ARB 계열 로사르탄 2개 성분이 결합된 고혈압 복합제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과 함께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를 판매 중이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추가한 복합제다. 2021년 발매된 아모잘탄엑스큐는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제품이다. 아모잘탄은 한국MSD와의 공동 판촉 계약으로 코자엑스큐라는 제품명으로도 판매된다.
아모잘탄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상반기 844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2009년 발매 이후 100개 이상의 유사 약물과 경쟁하면서도 여전히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지난해 1.1% 증가한 28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17년 등장한 아모잘탄플러스는 2018년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선 이후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모잘탄큐와 아모잘탄엑스큐는 지난해 각각 113억원, 63억원의 처방액을 나타냈다. 코자엑스큐(15억원)을 포함해 아모잘탄 기반 의약품 5종은 지난해 1319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의 당뇨 신약 제미글로를 기반으로 한 제미글로패밀리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제미글로는 LG화학이 2012년말 국산신약 19호로 허가 받은 DPP-4 억제제 계열 당뇨 신약이다. LG화학은 제미글로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미메트, 제미글로에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제미로우 등 복합제 2종을 내놓았다.
지난해 제미글로, 제미메트, 제미로우 등 제미글로 기반 의약품 3종의 처방액은 1330억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제미메트의 지난해 처방규모는 9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신장했다. 제미글로패밀리 중 제미메트 1개 품목의 비중이 70.4%를 차지했다. 제미글로는 지난해 390억원의 처방실적을 냈고 제미글로는 4억원에 그쳤다.
제미글로패밀리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처방실적 1000억원대를 나타냈다. 제미글로패밀리의 새로운 제품 등장도 예고됐다. LG화학은 제미글로에 당뇨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제미다파의 허가를 받고 출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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