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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약, 흑전 '턴어라운드'…들쭉날쭉 실적은 숙제

  • 이석준
  • 2023-02-06 06:00:06
  • 지난해 영업익·순익 흑자…외형 500억대 복귀
  • 최근 10년 영업손실 4번 등 변동성 개선 과제
  • 中 1111억 수출 계약 이행 등 호실적 유지 관건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서울제약 실적이 지난해 '턴 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외형은 500억원을 넘으며 2020년(522억원) 수준으로 회복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관건은 올해도 호실적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들쭉날쭉한 실적으로 예측가능성 측면에서는 낙제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제약은 최근 10년간 영업손실 4번, 순손실 8번을 기록했다. 외형도 수년간 500억원 안팎을 왔다갔다하고 있다.

서울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17억원)과 순이익(8억원)이 전년대비 흑자전환 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405억→501억원)도 23.7% 증가했다.

회사는 도매 매출 증가로 외형이 증가했고 법인세 경정청구 등에 따른 법인세비용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각종 지표도 개선됐다. 부채총계는 2021년말말 433억원에서 지난해말 270억원으로 줄고, 자본총계는 같은 시점 190억원에서 353억원으로 늘었다.

회계 정상화 노력 일환으로 보인다. 서울제약은 지난해 10월 15일부터 11월 16일까지 거래정지 됐다. 2016년부터 2020년 1분기까지 매출 및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하고 외부감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 때문이다.

매출 및 매출 원가 허위 계상 규모는 2016년 79억원, 2017년 177억원, 2018년 254억원, 2019년 262억원, 2020년 1분기 259억원이다. 서울제약은 거래재개 후 회계 및 경영 정상화를 선언하고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실적 불확실성

서울제약이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 발판을 마련했지만 향후에도 호실적을 낼 지는 미지수다.

최근 10년간 실적 변동성이 컸기 때문이다. 최근 5년(2018~2022년)을 보면 매출은 2019년 540억원까지 찍었지만 2021년에는 405억원으로 역성장했다.

수익성 부문도 마찬가지다. 5년 간 영업손실은 2번(2018년, 2021년), 순손실은 4번(2018~2021년)이다.

10년으로 범위를 넓혀도 추세는 비슷하다. 영업손실 4번, 순손실 8번을 기록했다. 외형도 수년간 500억원 안팎을 드나들고 있다.

서울제약은 2020년 3월 사모펀드 큐캐피탈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이후 회계부정이 드러나며 거래정지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큐캐피탈의 숙제는 향후 실적 지속성이다. 수출 계약의 이행 여부는 호실적 유지에 관건이 될 수 있다. 특히 2017년 6월 중국 업체와 맺은 1111억원 규모 발기부전치료제 구강붕해필름 판매공급 계약이 그렇다. 현재까지 서울제약이 맺은 공급계약 중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서울제약이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실적 변동성이 큰 회사여서 향후 이를 유지하는 지 중요하다. 수출 이행 등이 키가 될 수 있다. 실적 예측가능성이 동반되면 떨어진 기업가치도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큐캐피탈은 2020년초 서울제약 인수 당시 기업가치를 1000억원 정도로 평가했다. 현재 서울제약의 시가총액은 550억원 수준이다.

서울제약은 2021년 3월부터 윤동현, 신봉환 각자대표 체제다. 윤 대표는 큐캐피탈파트너스 투자본부장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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