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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약, 거래재개 효과 '미미'…반짝 주가 제자리

  • 이석준
  • 2023-01-31 06:28:48
  • 거래재개 후 한때 6170원서 1월 30일 종가 4610원으로 마감
  • 회계 투명화, 최대주주 3년 주식 보유 등 당근책 시장 반응 미미
  • 영업이익 규모, 수출 계약 이행 등 실체 있는 주가 부양책 필요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서울제약의 거래재개 효과가 미미하다. 1월 30일 종가는 거래재개 시초가(4800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회계투명성 제고, 3년간 최대주주 주식 매도 금지 등 당근책을 내세웠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는 모습이다. 실적, 수출 계약 이행 등 실체가 있는 주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제약의 1월 30일 종가는 4610원이다. 지난해 11월 17일 거래재개 후 장중 6170원까지 올랐지만 이내 거래재개 시초가(4880원) 아래로 내려왔다.

회사는 거래재개 전날 최대주주 '2018큐씨피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보유주식(692만6511주) 전량을 2025년 11월 16일까지 자발적 계속보유를 확약했다. 경영안정성 제고를 위해 3년간 최대주주의 주식 매도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최대주주 매도 등으로 인한 시장 혼란을 막고 책임 경영 및 사업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서울제약은 감사 조직 신설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거래정지 빌미가 된 회계 부정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다. 서울제약은 2016년부터 2020년 1분기까지 매출 및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하고 외부감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15일부터 11월 16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금융위원회는 10월 26일 회계기준 위반으로 서울제약에 과징금 27억원을 부과했다.

매출 및 매출원가 허위 계상 규모는 2016년 79억원, 2017년 177억원, 2018년 254억원, 2019년 262억원, 2020년 1분기 259억원이다.

반응없는 주가…결론은 실체

다만 일련의 노력에도 서울제약의 주가는 거래재개 이전으로 돌아왔다.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36억원으로 거래정지 가격(4210원) 기준 359억원보다 증가했다. 다만 이는 전환사채 주식 전환으로 인한 발행주식수 확대로 이뤄진 것이어서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서울제약 주가 회복에는 실적, 수출 계약 이행 여부 등 실체가 있어야한다고 본다.

대표적으로 수출 계약 이행 여부다. 회사의 수출 계약 해지는 2018년 11월부터 현재까지 6건으로 늘었다. 서울제약은 최근 4년 매해 연말 즈음 수출 계약 해지 공시를 냈다.

수출 계약이 잇따라 해지되면서 남은 수주 건에 대한 이행 여부가 관심이다.

특히 2017년 6월 중국 업체와 맺은 1111억원 규모 발기부전치료제 구강붕해필름 판매공급 계약이 그렇다. 현재까지 서울제약이 맺은 공급계약 중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실적도 마찬가지다. 서울제약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370억원, 영업이익 9억원, 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다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 규모가 작고 수년째 실적 부진에서 갓 벗어난 수준이어서 보다 개선된 수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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