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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위기 대응에 회세 집중...성분명처방도 총력"

  • 정흥준
  • 2023-02-21 18:44:46
  • 제69회 정기총회서 규제완화·보건의료정책 변화 화두
  • "일방적 회비인상 없도록"...예결위 신설 긴급동의안 조건부가결
  • 서울약사대상에 한동주·장은숙·유성호·장은선·이재명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는 화상투약기와 편의점 상비약 자판기, 약 배달 등 약사사회를 위협하는 현안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성분명처방 추진에 회세를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1일 서울시약사회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제69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는 급변하는 보건의료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약사사회의 위기가 주요 화두였다.

한동주 총회의장.
한동주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약사사회는 보건의료정책 기조 변화와 코로나가 바꿔놓은 현안으로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다. 화상투약기가 시작되고, 편의점상비약 자판기 설치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복지부 차관이 비대면진료 약 배달 추진을 일방적으로 거론하면서 약사사회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의장은 “전문약사제도에서 약료는 사라지고, 약사 응시 자격도 제한됐다. 또 한시적 성분명처방도 외면되고 있다. 약사들이 유린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하지만 위기와 혹독한 시련이 닥칠 때마다 하나로 뭉쳐 극복해왔다. 성분명처방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대의원들의 응원이 필요하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도 “산자부 규제샌드박스에 흔들리고 있다. 화상투약기 시범사업이 시작되고, 편의점 상비약 자판기 실증특례가 추진되고 있다. 비대면진료, 약배달 법개정도 추진되고 있다. 하나된 목소리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보건의료단체, 시민사회와 연대해 국민들에게 알려 나가겠다. 국회뿐만 아니라 서울시의사회, 경실련, 보건의료노조, 환자단체와 약계 현안을 소통해왔다. 서울시의사회, 서울시내과의사회와는 공동대응을 약속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 회장은 “집행부 첫 해 성분명처방 원년의 해를 선언하고 달려왔다. 품절약의 한시적 성분명처방도 요구했다. 성분명처방에 대한 긴 여정을 시작했다. 내가 먹는약 성분명알기 라디오 광고도 작년부터 시작했다. 복지부, 식약처 앞 1인 시위에서도 외쳤다”며 격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는 내외빈들도 참석해 4년 만의 대면 총회를 축하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총회를 진행할 수 있기까지는 약사들의 많은 노고가 있었다. 약사들이 자랑스럽고, 우리는 위로받아 마땅하다. 박수를 치고 싶다”고 격려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최 회장은 “비대면진료는 다가온 커다란 이슈다. 대한약사회는 비대면진료에 의해서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달될 때 표준화돼야 하고, 전자처방전의 형식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또 정부와 대체조제 통보 간소화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강력히 주장하며 협상하겠다”면서 “약 배달은 국민 안전을 생각할 때 쉽게 생각해선 안된다. 본인 전달, 의료법이 정한 대리인 전달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회엔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약사회와 약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약계 현안에 관심을 갖겠다며 힘을 실어줬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약 배달 문제에 대해 복지부 차관이 말을 하긴 했지만 질의응답 과정에선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답변도 있었다”면서 “전문약사제도도 시행과정에서 약사들의 의견이 반영이 안됐는데, 시행령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도 “여러 난제들을 해결하고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약사들과 소통하도록 하겠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약사들과 관련된 사안들은 여야 구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움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성분명처방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픈 사람들을 위해 성분명처방을 하자는데 왜 안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약사들을 확실하게 돕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총회는 재적대의원 252명 135명 중 56명 191명으로 성원됐다. 시약사회는 지난해 사업 보고에 따라 세입·세출 결산액 9억1462만원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올해 사업 계획에 따른 예산액 10억135만원을 확정했다. 지부 회비는 면허사용갑 2만원, 면허사용을 1만원을 인상했다.

이날 회의에선 회비 인상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치기 위해, 총회 산하 분과위원회로 예결위원회를 만들자는 긴급동의안이 접수됐다.

김위학 대의원(중랑구약사회장)은 “지부회비 인상 과정이 제대로된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대의원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이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 대의원은 "면허신고제 이후 회원수 증가로 회비는 더 많이 걷혔다. 반면 회원들의 상황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열흘 만에 회비 인상을 추진했다는 건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의원은 "정관상 대의원총회는 분과위원회를 둘 수 있다. 예산 편성을 예결위에서 사전에 집행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충분한 논의를 거칠 수 있다면 이같은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상급회인 대한약사회 정관상 지부 총회 산하의 예결위 구성에 대한 근거 마련이 필요하단 이유로 조건부 가결됐다. 이후 규정이 개정되면 이를 근거로 예결위를 신설하겠다는 뜻이다.

권영희 회장은 "회비 인상 과정에서 다소 오해가 있는 거 같다. 작년 말 성분명처방이 갑작스럽게 이슈화되면서 대응하기 위해 회비 인상이 급하게 결정됐다. 대한약사회 정관 개정이나 관련 운영 규칙이 만들어지면 이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총회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성호 서울시한의사회장,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 박호영 서울시유통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약사대상 수상자들.
서울시장 표창패 수상자들.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수상자들.
[총회 수상자 명단] ▲대한약사회장 표창: 한윤성, 손리홍, 송인석, 정혜원, 이영오, 조수흠, 이향주 ▲서울특별시장 표창: 신성주, 이은경, 황금석, 정은주 ▲서울시약사회장 표창: 박대섭, 권영일, 한정은, 안은경, 조애스더, 최성희, 나영은, 위지영, 최은주, 박종호, 황규하, 정명애, 양근해, 김대성, 정수연, 박근섭, 유영재, 임명희, 윤주희, 김태희, 이혜정, 김현주, 송혜진, 입복희 ▲서울시약사대상: 한동주, 장은숙, 유성호, 장은선,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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